광주향교, 향음주례 시연 행사

김남전 전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석한 임원들과 단체장들

향음주례 재현 출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향교(전교 김남전)은 지난 11월16일 오후 3시 ‘충효관’에서 향음주례(鄕飮酒禮)를 시연했다.
전통사회에서 향음주례는 매년 음력 10월에 길진(吉辰)을 택해 한성부와 모든 도·주·부·군·현에서 행했다. 주인(主人: 소재지의 관아)이 유덕한 연장자 및 효행자를 택해 학당에 주탁(酒卓)을 마련하고 서민까지도 자리를 달리해 참석시켰다. 주인과 손님 사이에 절도 있게 술잔을 헌수(獻酬)해 연장자를 존중하고 유덕자를 높이며 예법과 사양의 풍속을 일으키도록 했다.
주연이 끝나면 사정(司正)이 나아가 빈과 주인 및 서민까지 한자리에 앉은 가운데 독약(讀約)하였다. 즉, “우리 노소(老少)는 서로 권면해 나라에는 충성하고, 어버이에게는 효도하고, 가정에서는 화목하고, 향리에서는 잘 어울리고, 서로 교회(敎誨)하고 상규(相規)해 잘못이 있거나 게으름 펴서 삶을 욕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라는 서사(誓詞)를 읽었다.
이번 광주향교 향음주례는 원로 및 각 단체장님들을 모시고 광주향교 충효관에서 개최했으며, 장의단 임원들과 여성유도회가 중심이 되어 치렀다.
주빈(主賓)은 정덕현 교화수석, 주인(主人)은 홍준표 총무수석, 집례는 이현호 의전수석이 맡았다. 찬인은 김일태 의전차석, 제윤호 총무차석, 옥세자 홍성실 학당강사, 집사는 강막례 기자, 여성유도회 회원(김진희, 김분임, 오선숙)이 맡았다.
김남전 전교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요즘 술 문화는 전통과는 거리가 멀고 먼 문화로 퇴색해 버렸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서 향음주례를 시연하게 되었다. 향음주례는 술로 인해서 발생할 폐해를 막고 예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리 선조의 대응 방안이라 할 수 있다. 향음주례 재현을 함께 보시고 시음도 하시면서 우리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음주 예의의 중요성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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