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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작명례 행사 치러

손은수 기자
2018.11.30·2분 읽기·조회 13

박천하 해남향교 전교가 작명을 하고 있다.


해남향교(전교 박천하)는 지난 11월26일 동재에서 '작명례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작명례에는 세 가정이 참여했고, 박천하 전교가 세 아이의 작명을 했다.

박천하 전교는 축사에서 "사람의 육신은 유한하지만 그 이름은 영원하다는 의미로 옛 조상님들이 아이의 이름을 부여할 때도 일정한 의식을 갖춰 치렀던 것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려는 부모의 큰 뜻이 담겨 있다”면서 “이런 뜻 깊은 '작명례' 행사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사라졌다. 하지만 해남향교에서 해남군의 지원을 받아 사라진 민족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작명을 받은 친부 박한석 유림과 친모 최은혜 유림의 5남은 '대장부로서 큰 뜻을 받들고 난세를 이겨내고 만세를 이어가라'는 뜻의 '박승한'으로 작명을 했다.

작명에 참여한 아버지 박한석 유림은 “오늘의 행사는 실로 나와 아이를 연결해 준 최고의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선조들은 아이를 낳은 지 석달이 되는 그믐날에 어머니가 아이를 아버지에게 인도해 아버지는 예복을 갖춰 입고 아이의 이름을 지어 사당의 조상에게 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