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사직제 봉행
헌관과 제집사가 사직제 봉행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지난 2월19일 오전 10시 삼척 사직단에서 삼척문화원 주관으로 7만여 명의 삼척시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봉행 했다.
제례 초헌관은 김민철 삼척시의회 부의장, 아헌관은 김진대 삼척시 행정자치국장, 종헌관은 서인석 삼척문화원 부원장, 집례는 심진업 성균관 전의, 독축은 심상범 성균관 전의, 알자 백길현 성균관 전의, 봉향 박상수 성균관 전의, 봉로 진홍택 전례위원, 봉작 심옥희 장의, 전작 김정남 장의, 사준 김영애 전례위원, 전사관 심재윤 전 지회장이 맡았다.
'사직(社稷)'이란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관장하는 '직신(稷神)'을 이르는 말로 농경사회에서 땅과 곡식이 국가의 근본이기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사직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사직제의 대상인 사(社)와 직(稷)은 자연신으로 농업을 비롯한 민생과 관련된 최고의 신으로 여겨져 왔으며, 조선 건국 직후부터 지방 300여 고을마다 사직단을 세우고 제사를 올리도록 했다.
삼척의 사직단은 1395년(조선 태조 4년) 왕명에 의해 이곳(원당동 122-11번지)에 세우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번째 무일(戊日)에 제례를 올렸다.
부사가 초헌관을 맡아 고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이 500여 년간 이어져 오다가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의하여 폐지되고 전국의 모든 사직단은 허물어 없어졌다.
현 삼척 사직단은 1995년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1998년에 복원됐다. 현재 전국에서 발굴 보존되고 있는 각 지방 사직단은 7곳에 불과하며 강원도에는 삼척시가 유일하다.
삼척 사직단은 복원 이후 정월대보름제 지신제 장소로 이용돼 오다가 2016년부터 사직제를 올리게 되어 삼척 사직제가 중단된 지 100여 년 만에 제 모습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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