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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용담향교,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청원100주년 기념행사

오현주 기자
2019.04.22·3분 읽기·조회 12

용담향교(전교 안기현)는 지난 4월17일 오전 11시 명륜당 앞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청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유림,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여성단체,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이날 이부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상기 유도회장의 윤리선언문 낭독, 문묘배례, 박경태 원임 전교의 파리장서 청원서 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안기현 전교는 기념사를 통해 “먼저 새봄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철의 바쁜 시기인데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많이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오늘의 행사는 성균관을 비롯해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일제히 열리는 행사로서 지금부터 백년(1919년) 전 유림지도자 137명은 파리장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자주독립국가임을 주장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이때를 기해 유림독립항쟁이 시작되었다. 우리 후손 유림들은 거룩한 유림독립항쟁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선비정신을 되살려 유림이 총화단결하고 민족화합과 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이와 같은 정신이 후대에 길이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우리 용담향교는 전라북도 26개 향교 중에 전주향교, 금구향교에 이어 1390년 용안향교와 같은 해에 중건되어 도내에서 3번째 역사를 갖고 629년을 맞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발한 유림활동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용담향교는 지난 2017년도 600주년 기념행사를 전국 어느 향교 뒤지지 않게 성공리에 마친바 있다. 역사 깊은 향교로서 전국 어느 향교도 엄두도 못내는 200여 점의 유물전시회와 유도회 서울지회 창립으로 젊은 유림 층과 여성회원이 배로 늘어나면서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어 군수를 대신해 진안군 전춘성 행정복지 국장은 축사를 통해 “선열들의 빛나는 독립운동 100년사 재조명을 통해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를 우리 고장에서도 유림제위께서 앞장서 주셨다. 행사준비에 고생이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날 용담향교에서는 성균관 주관, 용담향교 추최, 용담, 안천, 동향, 정천, 주천면 기관 사회단체 후원으로 잊혀져 가는 진안군의 독립운동사 자료를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배부하고, 정천면 출신 향토사학자로서 국사편찬 사료조사위 전북협의회장인 이용엽 선생을 초빙해 특강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고 진안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했다.

마지막으로 향교 원로 황오헌(83세) 고문이 만세삼창을 선창해 용담향교 유림들의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