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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되다

이기채 기자
2019.07.18·3분 읽기·조회 20

돈암서원 전경


관내 수백개의 현수막이 게첨됐다.


충청 대표 유교문화유산인 돈암서원(遯巖書院, 사적 제383호)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월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한국의 서원은 돈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9개 서원이 포함됐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 심사 통과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 성리학의 보편화와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 이바지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서원은 예학의 종장인 사계 김장생 사후에 그의 제자들과 유림들이 1634년(인조 12년) 창건했으며 조선 중기 이후 우리나라 예학의 산실이 됐다.

이 서원은 조선 현종이 즉위한 해(1660년)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며 사액서원이 됐으며, 고종 8년(1871년)흥선대원군이 전국 650여개에 해당하 는 서원들에 철폐령을 내려 47개만 남았을 때에도 명맥을 유지한 서원이다.

숭례사는 “예를 숭상하다”는 의미의 숭례사(崇禮祠)란 현판이 걸려있는 사당 으로서 군자가 덕을 닦고 학문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사당 내부에는 주향인 사계(沙溪)김장생(金長生), 신독재(愼獨齋)김집(金集), 동춘당(同春堂)송준길(宋浚吉), 우암(尤庵)송시열(宋時烈)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들 네 분은 매년 음력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제사를 올리고 있다.

응도당(凝道堂)은 유생들이 공부하던 장수강학(藏修講學)의 성격을 지닌 강당이며 현재 보물 제1569호로 지정됐다.

응도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원 강당으로 유교적 고례를 재해석해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고, 가례집람” 등의 서적이 보존돼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돈암서원 예 힐링캠프와 돈암서원 인성학교 등의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한옥체험마을과 예학관등이 내년 문을 열수 있도록 개관 준비도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