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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상주향교 소장, '도선생안(道先生案)' 보물로 지정

손경수 기자
2019.11.07·3분 읽기·조회 29

상주박물관에 기탁된 상주향교 도선생안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금중현)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일명 ‘도선생안(道先生案)’이 보물(제 2039호)로 지정됐다.

‘영주(營主)’는 지난날 각 도의 관찰사가 일도지주(一道之主)란 의미에서 도주(道主) 즉, 감영의 주인이란 의미에서 불렸다.

이에 따라 선생안은 ‘영주제명기(營主題名記)’ · ‘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 · ‘도선생안(道先生案)’ 등의 이칭이 있다.

이 책들은 전직(前職), 재임기간, 교체사유, 천관(遷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하면서 중요한 자료이다.

상주향교 소장본은,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1책으로 녹색의 명주 표지이다. 전체 119장을 홍사(紅絲)로 묶은 5침안의 선장본으로, 표지에는 ‘도선생안(道先生案)’으로 기록하고 장을 넘기면 하연(河演)의 서문과 함께 ‘상주목치(尙州牧置)’라고 기록했다.

최초의 성책자인 경상도 관찰사 하연(河演, 1376∼1453)이 경주본영의 전 주부(主簿) 손희(孫熙)의 가장본을 저본(底本)으로 2부를 작성해 경주와 상주에 보관했으나 임진왜란으로 산실됐다.

그 후 1621년(광해군 13) 김지남(金止南)이 관찰사로 부임해 당시 경주호장 최락(崔洛)이 보관하고 있던 것을 저본(底本)으로 이를 4부 더 필사한 5부 가운데 1부이다.

그 저본과 1부를 달성(대구), 나머지 3부를 경주, 상주, 안동에 수장했는데, 달성과 안동본은 분실됐고 경주와 상주본만 보존해 왔다.

상주본은 1078년(고려 문종 32) 이제원(李齊元)부터 1886년(고종 23) 이호준(李鎬俊) 경상도관찰사 까지 총 808년간 1008명의 고려시대 안찰사(按察使)와 조선시대 관찰사(觀察使)의 명단과 함께 관찰사의 관계(官階), 관명(官名), 성명과 도임(到任)과 체임(遞任)된 내용들을 연월일 순으로 기록하면서, 경력(經歷) · 도사(都事) · 영리(營吏)의 명단도 함께 기록했다.

한편, 금중현 상주향교 전교는 "대설위 상주향교 소장 ‘도선생안(道先生案)’이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상주향교의 위상제고는 물론 보물을 소장한 향교로서의 위상제고에도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책은 상주박물관에 기탁 보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