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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상주향교 대성전, 국가 보물지정 검토

손경수 기자
2019.11.24·3분 읽기·조회 14

 

 

금중현 전교가 상주향교를 방문한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과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1월12일 상주향교 대성전(大成殿)과 상주 옥동서원 청월루(淸越樓)의 보물지정을 위해 상주향교를 방문했다.

 

상주향교는 대설위 향교로서, 고려시대인 992년(성종 11)에 경학박사(經學博士)를 지방으로 발령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헌상으로는 1247년 동산수 (東山叟) 최자(崔滋, 1188-1266)가 지은 『보한집(補閑集)』에 "상주목사와 향교의 제유(諸儒)들이 노래와 시(詩)를 바치고"라는 기록이 있고, 여기에 ‘향교’라는 용어가 실려 있어 이 시기에 향교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상주향교는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孔子)를 비롯해 133위를 봉향했으나 지금은 성균관의 규모와 같이 39위(5성, 공문 10철, 송조 6현, 우리나라 18현)를 제향하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익공계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근대에 들어 학교, 피난민 수용소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대체적으로 동무와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남루 등의 배치는 대설위 향교로서 그 위용이 웅장하다.

 

특히, 대성전은 지난 2005년에 중수를 할 때 상량문에서 '황명만력(皇命萬曆) 삼십팔년 경술 윤이월 이십이일 목사(牧使) 진창군(晉昌君) 강인(姜絪)'이라 대들보에서 묵서(墨書)가 발견돼 이는 1610년(광해 2)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축의 구성과 가구 구성, 부재들은 조선 중기의 양식을 잘 나타나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 민속적 및 건축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상주향교는 지난 10월31일 소장하고 있는 경상도영주제명기인 ‘도선생안(道先生案)’이 보물 제2039호로 지정돼 도유형문화재 제155호인 대성전과 함께 2점의 문화재를 소유해 명실공히 대설위 향교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한편, 금중현 전교는 "고려 8목의 웅주거목으로서, 대설위 향교이면서 계수관 향교인 상주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지방교육을 담당해 온 곳이요, 최근 사라져가는 전통예절의 후계세대 전승을 위해서라도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받아 안전하게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향교 소유 경상도영주제명기(도선생안) 보물지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