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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경남 고성 이회서당, 초청강연회 개최

이도생 기자
2020.07.28·4분 읽기·조회 23

 

이회서당 심상정 외임이 사회를 보고 있다.

 


 

 

이인성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회서당 김문수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한효 하동향교 전교가 강의하고 있다.

 


 

사단법인 이회서당(이사장 이인성)는 지난 7월22일 오전 10시 고성군과 고성향교의 후원으로 정한효 하동향교 전교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고성향교 충효교육관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는 이회서당 심상정 외임의 사회로 100여 명의 유림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인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적으로 대역병인 코로나19 사태와 천재인 장마가 계속되는 어려운 난국을 맞아 온 나라가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회서당이 주관하고 고성군이 지원하는 금번 학술연찬회에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뤄주신 관계관과 유림 강호제현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한말 이후 유림의 변천과정과 역할에 관하여 성균관장 원임 직무대행을 역임하신 현임 하동향교 전교 정한효 선생의 열강이 기대됩니다. 좋은 말씀 경청해 주시고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이회서당은 해방정국을 맞아, 신학문 신교육에 들뜬 혼돈의 세상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표류하는 고향민들에게 절실한 한줄기 빛을 자임한 신암 허격 선생이 가재를 쏟아 이회서실(이회서당의 전신)을 열어 진솔한 삶의 지표를 제시하는 한편, 사제동행으로 주경야독하며 무실역행과 교학상장의 기틀을 열고, 아무도 가려 않던 외길을 묵묵히 걸었던 것이니, 창립한 지 반세기를 넘어 한 세기를 바라보게 됐다.

 

선사의 유지를 받들어 온고지신과 진덕수업의 길을 영속화하고자, 문하생들이 중지를 모아, 2010년 사단법인으로 승격 중창하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연구와 연찬을 통해, 유일무이하게 전통교육을 계승발전시키는 살아있는 육영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향교는 물론 공교육기관 및 문화 관련단체와도 제휴해 계왕성개래학의 학통을 오래토록 이어갈 수 있도록 만단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재천명하고, 유림제현과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원장은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도, 유림 여러분께서 유교학술회에 성황을 이뤄주심에 감사드린다. 하윤 정한효 하동향교 전교님께서 노구를 이끌고 왕림하여 주심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급변한 시류에 휩쓸려 자신의 중심이 흐려질 때 일수록 성현의 가르침을 본받고,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한 윤리강상을 부식하고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표방하는 사문을 진작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효제충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고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며 사회, 국가의 번영으로 인류평화와 공존공영에 이바지 해야 한다. 앞으로 고성유교의 중흥과 사문진작을 도모하고자 계왕성개래학하는 의미에서 하윤 선생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한효 전교는 '구한말 이후 유림의 변천과정'이란 주제로 한 강의에서 한말 유림집단의 역사적 성격과 변천, 갑오개혁 이후 향교의 위상변화와 사문수호론, 일제강점 후의 향교와 유림의 실상, 심산 김창숙 선생에 의한 유도 혁신과 성균관대학교의 설립 과정과 역사, 그리고 고전 대학시대와 근대 대학시대로 나누어 강의하고, 성균관과 유림의 위기에 대한 향후 해결책으로 유림에 걸맞은 유교적 교양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 속 도덕을 실천함으로써 전통적 지식인과 선비로서의 긍지를 지켜나가야 하며, 유교의 가치가 일그러진 현대사회를 지탱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전 국가적 도덕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방안을 강구하고, 청년유림의 확대 계획을 모색해 각 지역에서 도덕과 문화의 교육장이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한효 하동향교 전교는 미수의 나이에 2시간을 휴식 없는 힘찬 열강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