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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경남 고성 이회서당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문화” 세미나 개최

이도생 기자
2020.11.03·3분 읽기·조회 23

 

 

참석 유림들이 소진광 교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경남 고성 이회서당(원장 김문수)에서는 지난 10월31일 오전 10시 고성향교 충효교육관에서 60여 명의 사문들과 함께 소진광 가천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문화”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회서당 심상정 외임의 사회로 소진광 교수의 약력소개와 이인성 이사장, 김문수 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소진광 교수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누구나 잘 살기를 바라고, 서로 부대끼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문명사회는 미개한 사회와 비교된다. 문화의 시작은 집단 공동체 인식이고 이의 발전은 문자를 통해 가속화되었으며 이의 결과는 종종 축제의 형태로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되었다"고 말했다.

 

소진광 교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회서당의 건학이념의 관점에서 보면, 조선시대 지역사회 자치규약으로 인심을 고양하던 향약은 지역과 주간자에 따라 향규, 향헌, 동계, 촌약 등 다양하게 불렸다.

 

이러한 향약도 지역사회 인재양성 없이는 실천력과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신암(新庵) 선생의 건학이념은 이문회우(以文會友)에 잘 나타나 있다. 이문은 개화의 수단을 나타내고, 회우는 인심의 덕성을 표현한다. 즉, 이회서당은 신암 선생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웃이 좋아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주변이 좋아야 안전한 사회를 가꿀 수 있다. 향약이 서원을 중심으로 운영 되었음은 지역사회 인심의 중심부에 지식이 자리하고 있음이다.

 

이문회우는 향약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동체 덕목을 담고 있는데, 하나는 이문으로 감성을 규율하는 인의 덕성이요, 다른 하나는 회우로서 뭇사람을 벗으로 대하는 포용의 덕성이며, 또 다른 하나는 문회로서 정보교류의 네트워크 덕목으로 이름한다.

 

이러한 이문회우의 덕성은 신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이회서당의 교학방향으로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회서당의 8조목 교학방향은 현시대에도 적용된다.

 

소진광 교수의 자세한 설명을 통한 강의에 참석한 유림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