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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상주향교 대성전과 동서무,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손경수 기자
2020.11.10·3분 읽기·조회 23

 

 

 

상주향교 전경(맨 위쪽 건물이 대성전이며 그 아래 좌우가 동무와 서무)

 


 

 

문화재청은 지난 11월6일 상주향교 대성전 및 동․서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 간의 예고기간이 종료되면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한다.

 

상주향교 대성전은 지난 2005년 보수공사 시에 종도리에 '황명 만력 38년 윤3월 22일 목사 진창군 강인(姜絪)' 등 중창 관련자들을 묵서(墨書)로 기록해 놓은 것이 발견돼 1610년(광해 2)에 중창되었음이 확인됐다.

 

대략 410년된 목조 건물로, 앞면을 개방한 전퇴개방형으로, 서울의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보물 제141호)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동무와 서무는 정면 10칸, 측면 1.5칸으로 기단과 처마도리를 경사지에 맞춰 건물 전체 높이는 수평을 유지하도록 건축됐고 경사진 면을 기둥으로 조정하는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즉, 동무는 기둥 높이가 35㎝, 서무는 53.5㎝의 기둥 높이가 다르다. 전체적으로 기단, 창호, 공포 등에서 조선 중기 이후 향교 건축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상주향교가 당시의 구조양식 등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다 정형화된 엄격한 배치구성이 돋보이며, 특히 동서무는 경사 지형을 고려한 탁월한 입면구성을 갖춰 역사적, 학술적,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나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상주향교는 고려 때인 992년(성종 11)에 전국 12목에 학교를 설치하라는 조정의 명에 따라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다.

 

문헌에는 1247년(고종 34)에 최자가 동남지방으로 출진할 때 상주향교의 제생들이 가시(歌詩)를 지어 받쳤다는 기록(보한집)과, 조선시대인 1486년(성종 17) 목사 강구손(姜龜孫)이 성전, 루, 동재 등을 중수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에 중창했다. 

 

이로써 상주향교는 『도선생안(보물 2039호)』과 함께 2점의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

 

상주향교는 대설위 항교로서 성균관과 같이 총 39현을 모시고 있으며 춘추(음력 2월, 8월)에 유교 제사의식의 전범(典範)이자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인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금중현 상주향교 전교는 “대설위 상주향교가 이제야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보물로 지정 예고되어 기쁘다. 보물로 지정이 되면 타 향교와 함께 유네스코 등록에도 최선을 다하고,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제공 곽희상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