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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성균관유도회 도계지회 영등제례 봉행

전남표 기자
2016.03.25·2분 읽기·조회 6

 

도계영등제례 봉행을 마치고 헌과과 제집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도계지회(지회장 오정섭)는 지난 3월23일 도계 긴잎느티나무 광장에서 삼척시 이선우 총무사회국장, 김대화 삼척문화원장, 각 기관 단체장, 유림 및 도계읍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도계영등제례를 봉행했다.

 

이날 도계영등제례는 김민우 유림의 진행으로 홀기 순서에 의거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봉행됐다.

 

초헌관은 한대성 도계읍장, 아헌관은 신상균 회장, 종헌관은 오정섭 도계지회장, 대축은 임태빈 유림이 맡았다.

 

도계 지역에서는 음력 2월은 풍신을 위하는 달로 농촌에서는 풍신할머니가 내린다 하여 오곡밥으로 신을 빌고 새벽 일찍 우물에 가서 정화수를 길어다가 선반 위에 물을 떠놓고 보름 동안 매일 같이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풍신(風神)이 음력 2월1일 내려왔다가 2월15일에 올라간다고 해서 이 기간을 영등 기간이라 하는데 신라 때부터 전하던 연등(燃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영등 기간 중 산중의 농사짓는 사람들이나 어촌사람들이 솔떡(솔잎을 적지로 놓으면서 찐 흰떡)을 해 먹었으며 풍신을 위했다고 한다.

 

도계영등제례는 예부터 이 지역 농촌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계속 전해져 내려오다 1983년부터 도계노인회 주관으로 읍민평안, 풍년농사, 재해예방을 위한 삼원제로 영등지신(靈登之神), 태백산령지신(太白山靈之神), 후토지신(后土之神)에게 제사를 올렸다.

 

1990년 「영등제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농악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행사 등 읍민 민속축제로 발전하였으나, 석탄합리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1992년 이후부터는 삼원제례만 행하게 되어 행사가 축소됐다.

 

2003년부터 삼척시와 (주)강원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통 민속축제로 부활, 각급 기관단체 주민 참여로 도계 지역의 명실상부한 전통 민속 행사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