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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기장향교, 대성전 전내 청소활동으로 옛 선배 유림들의 전통 되살려

김두호 기자
2021.02.22·2분 읽기·조회 11

 

대성전 전내 청소를 하기 전 예를 올리기 위해 서립해 있다.

 


 

 

동서 종향위 청소에 앞서 예를 갖추고 있다.

 


 

 

정위 제상부터 청소를 하고 있다.

 


 

기장향교(전교 정정일)는 2월22일(월) 대성전 전내를 청소하며 옛 선배 유림들의 발자취를 재현했다.

 

 

 

 

대성전 청소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아 보이나 연중 몇 번에 한해 청소를 하는 게 사실이다. 문묘는 향교의 근간이 되는 만큼 이에 기장향교 김두호 사무국장은 성균관 대성전의 청소 기록을 살펴본 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문헌에 기록된 “修掃每當五日朝 殿中爰及啓祠迢 掌議不來班首替 紅衣守僕走相邀”, 즉 “5일 간격(일설에는 음력5일,10일,15일 등 간격)으로 아침마다 청소를 하는데(당시에는 유생들이 청소를 함) 대성전은 물론이고 멀리 계성사까지 쓸고 닦는다. 장의가 올 수 없으면 반수가 대행하는데 홍의 차림의 수복이 달려와 맞이한다”라는 성균관 대성전 청소 사실을 발견하고 지방 향교에서는 어울리지 않으나 그래도 교궁을 수호하고 문묘를 보전하는 데에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없다고 인식해 옛 선유의 길을 본받아 수고로움이라 생각지 않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구석구석 쌓인 때를 걷어내며 문묘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비록 사당은 유음(幽陰)해야 하나 청소를 하는 날 만큼은 문을 열어 성인수 총무수석장의,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송성태 청년유도회부회장 등이 김두호 국장의 인솔로 전내 청소 전 예를 올렸다.

 

김두호 국장은 “전통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익혀 배울 수 있음에 인색하지 말기를 바란다. 오늘 이 일을 계기로 경국대전에 관리에 대한 고과점수를 매기는 수령칠사(守令七사) 세 번째에 나오는 학교흥(學校興)이 있듯이 교궁을 잘 관리하여 향교를 흥하게 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에 참석한 유림들을 격려했다.

 

 

한편 장의가 없을 때에는 동서종향위에 각각 한 명의 반수(班首)가 나서서 하며 반수가 없을 때에는 조사(曹司)가 나서서 한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