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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언양향교, 전통혼례로 연분의 꽃 아름답게 피워

강갑회 기자
2021.04.24·3분 읽기·조회 16

 

 

신랑이 혼례청으로 입장하고 있다.(17일)

 


 

 

 

신부가 혼례청으로 입장하고 있다.(24일)

 


 

 

 

주례가 근배례를 진행하고 있다.

 


 

 

신랑 신부가 전통혼례 진행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4일)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17일)

 


 

 

 

폐백에서 부모님이 대추와 밤을 내려 주고 있다.(24일)

 


 

 

언양향교(전교 김문태)는 4월17일, 4월24일 양일에 일주일 간격으로 두 쌍의 전통혼례식을 주관해 정성을 다하여 거행하였다.

 

17일 오후 2시 30분 신랑 권오진 신부 박소영 부부, 24일 오후 1시 30분에 신랑 조인철 신부 이지현 부부의 전통 혼례가 김문태 전교의 주례로 명륜당 앞마당 혼례청에서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스럽게 이뤄졌다.

 

혼례식날 언양향교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향교 경내에 청사초롱을 걸고 명륜당 마당에는 천막을 치고 병풍을 둘러 초례청을 마련했다.

 

한편, 혼례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외삼문인 입덕문을 들어오면서 마스크 착용 상태 확인과 체온 측정 및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하객석의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착석해 신랑 신부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전통 혼례 초례청 앞에서 행해진 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은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이 끝난 후 가족, 친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집례의 창홀에 따라 혼례식은 시작됐다.

 

신랑은 푸른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가운데 시자의 안내로 입장하고, 신부는 별채에서 가마를 타고 혼례청 입구로 이동해 입장했다. 하객은 신랑과 신부가 입장할 때 큰 박수로 축하했으며 혼례가 진행되는 동안 전통 혼례의 엄숙하면서도 우아한 모습과 예식의 순서와 방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전통혼례는 예법에 따라 주례 입장, 점촉(點燭), 영서례(迎婿禮), 전안례(奠雁禮), 친영례(親迎禮), 관세례(盥洗禮,) 교배례(交拜禮,) 근배례(巹杯禮), 주례사, 기념 촬영, 폐백(幣帛)의 순서로 진행됐다.

 

24일에 혼례를 올린 이지현 신부의 어머니 김순옥 혼주는 “이렇게 화창한 봄날 우리 지현이가 좋은 배필을 만나 혼인을 하니 기쁘다. 언제나 봄날처럼 훈훈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신랑 조인철은 “기러기처럼 살겠다. 전통 혼례의 절차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예를 중시하는 우리의 전통 예절의 핵심을 전통 혼례를 하면서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향교에서의 전통 혼례 소감을 밝혔다.

 

언양향교는 전통 혼례 예복과 비품뿐만 아니라 폐백실도 구비하고 있으며, 전문 예절사의 도움으로 혼례식을 진행하는 등 울산시민 누구에게나 전통 혼례에 관한 모든 지원을 무료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