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기장향교 오성위에 올릴 석전예찬 중 죽순염장 행례 가져
김두호 기자
2021.04.27·2분 읽기·조회 14

채취한 죽순을 선별하기 위해 진열해 둔 모습

성인수 총무수석장의가 채취한 죽순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두호 사무국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순염장을 하고 있다.

명륜당 대청마루에 차린 주소에서 성인수 총무수석과 왕금자 여성수석장의가 죽순 염장을 하고 있다.

소금질을 마치고 항아리에 저장된 죽순
기장향교(전교 정정일)는 4월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다가 올 추기석전과 명년 춘기석전 시에 오성위에 올릴 죽순염장 행례를 가졌다.
향교 문묘 경계담장 뒷산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맹종죽의 죽순을 채취해 죽순의 독성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채취 후 잘 세척하고 다듬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일정한 시간 숙성시킨 다음 소금으로 염장한다.
일부에서는 간장으로 염장을 하기도 하나 변색 등의 우려로 석전에 올릴 예찬인 점을 감안해 소금으로 절인다.
이날 죽순 행례에는 김두호 국장의 집전으로 문묘 알묘를 한 후 죽순을 채취했으며,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성인수 총무수석장의가 명륜당 대청마루에 주소(廚所)를 차려 예를 갖췄다. 죽순의 충실한가를 살펴 선별한 다음 염장을 하고, 염장을 한 죽순은 서늘하고 보관이 용이한 동재에 딸린 정주간(鼎廚間)에 둔다.
석전 시 정위와 배위사성에 올려지는 제물인 죽순은 진설홀기를 보면 '其次至右八豆第三行兎醢在前筍菹次之魚醢次之'로 오른쪽 여덟 나무제기 중 세 번째 줄 토끼젓갈 앞에 두는 예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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