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음력 4월 망분향례 봉행

대성지성 문선왕 공자존영과 위패를 계독(啓櫝)했다.
장흥향교(전교 위인환)는 음력 4월 망분향례를 5월26일 새벽 4시 30분 현임 장의들이 코로나19 기본수칙을 준수하면서 봉행했다.
다른 향교과 다르게 새벽 4시 30분에 봉행하고 있는 이유는 미명(未明:해뜨기 전)인 새벽에 향을 피우는 의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두석 원임 전교는 “예(禮)는 옛날 것에 집착하지 말고 시류(時流:그 시대의 풍조나 경향)에 따라야 한다(禮不泥古因時制宜)”라는 말도 있지만 “문성공 율곡 이이 선생이 쓴 「제의초(祭儀鈔)」의 기록처럼 최소한 옛날의 법도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인의예지와 충효를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유림의 자세는 과거와 현재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며 “옛날부터 내려오는 관습 때문만은 아니다. 당연히 미명(未明)의 시간에 분향례를 올려야 한다”라고 주창하고 있다.
망분향례 헌관은 위인환 전교, 집례는 이장수 장의, 알자는 문영균 장의, 봉향은 이민호 장의, 봉로는 김복일 장의, 사세는 김종심 장의, 서점은 김용기 장의가 맡았다.
분향례는 대성전 공자 존영과 위패 앞에서 행한다. 봉로는 향탁에서 향로를 내려 헌관 앞에 놓고, 봉향은 향합을 열어 헌관이 향을 집을 수 있게 받쳐 든다. 헌관은 향합에 있는 향을 세 번 향로에 넣어 향을 사른다. 향을 피우는 분향례는 맑은 몸과 정신으로 천상에 계신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으로 혼령이 강림하여 앉아 계시듯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하려는 것이다.
현임 장의 30명은 매월 삭망일 전날 향교에 입재(入齋)해 공자 맹자 사상과 성리학의 진리를 탐구하고 성현의 사상을 궁구하면서 실력을 기르고 있으며 유숙한 후 새벽 4시 30분에 분향례를 봉행하고 있다.
위인환 전교는 “매월 삭망일 전날 현임 장의들에게 성현사상을 강의할 때 경청하면서 성리학 교리 실력을 기르는 열정과 분향례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하는 장의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흥향교는 1398년에 창건된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과거시험 문과에 68명 무과 292명이 급제해 그 명성이 높았다. 호남 5대 향교 가운데 하나였으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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