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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마산 관해정(觀海亭) 관해음사(觀海吟社) 시회 열어

이의호 기자
2016.07.19·2분 읽기·조회 17

450여 년 전 한강 정구가 심었다고 하는 푸른 은행나무와 관해정

 

관해정에서 열린 시회에서 다른 사람의 시를 읽고 각자 평을 하고 있다.

 

본 시회 청암 구영주 원로와 남상순 회장 등이 회원들의 시에 평을 하고 있다.

 

회원 작품에 약간의 평을 가하여 서로간 도움을 주고 있다.

 

관해음사(觀海吟社, 사장 남상순)는 지난7월19일 관해정(觀海亭)에서 '초태유어등관해정(草伏游於登觀海亭)'이라는 시제로 시회를 가졌다.

이날 시제에 따른 압운은 위(圍), 비(肥), 비(扉), 휘(輝), 귀(歸)자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평소에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마산 무학산(舞鶴山) 기슭에 자리한 관해정은 선조 때 한강 정구(鄭逑)가 초당을 지어 시서(詩書)를 제자들에게 강론하던 곳이다. 제자 장문재가 스승을 위해 정자를 세웠으며 인조 때 경남 지방의 사림들이 한강 정구와 그의 제자 월천 허목의 높은 학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자 옆에 회유서원을 짓고 향사를 모셨으나 대원군 때에 훼철되고 ‘관해정(觀海亭)’과 ‘취백당(聚白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정자만 남아 있다.

이에 이 고장 사림들이 해마다 3월과 9월에 한강 정구와 그의 제자 월천 허목의 향사를 지냈다. 그 후 일제 강압기에도 뜻있는 사림들이 이곳 관해정에서 시회를 열고 구국의 결의를 다졌으며 그 열의가 10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어져 한강 정구와 미수 허목의 뜻을 잇고자 한시를 공부하고 선현을 기리는 마음으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매월 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