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현서원, 춘기제향 봉행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춘기제향을 거행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숭현서원(원장 조만형)은 지난 4월14일 오전 11시 춘기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외부 인사를 가급적 줄이고, 자체 유림과 문중 대표들만 참석해 진행했다.
제향의 초헌관은 양희문 진잠향교 전교, 아헌관은 김응일 문간공 충암선생 종중대표, 종헌관은 송재선 회덕향교 장의가 맡았으며, 집례 송인수, 축관 송영애, 알자 유종렬, 봉향 전승원, 봉로 감장원, 전작 임찬수, 사준 최옥희, 사세 윤춘호, 직일 이재근 등 여러 유림이 향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조만형 숭현서원 원장은 “충효와 충절의 고장 충청도의 찬란했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조직과 임원진을 재정비하고 서원의 새로운 면모를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숭현서원은 1585년(선조18) 정광필·김정·송인수 세 분을 배향했다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됐으나 1609년 현 자리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촌동에 중건되면서 이시직 등이 상소를 올려 숭현(崇賢)이라 사액됐다.
1646년 이후에 김장생·이시직·송시영·송준길·송시열 등 다섯 분을 더 모셔 총 여덟 분을 모셨으나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됐다가 1995~2001년의 학술조사를 통해 복원됐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집대성에 관여한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선생과 올곧은 정신을 대표하는 정광필·김정·송인수 선생 등이 모셔져 덕망있는 선비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인식되는 회덕의 정신문화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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