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정사, 석채례 및 신안정사지 발간고유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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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에 분정표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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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향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누리에 위치한 신안정사(원장 권영복)는 지난 4월15일 석채례와 『신안정사지』 발간 고유례를 봉행했다.
1538년(중종 35) 중국 신안에 있는 주자의 사당을 본받아 창건한 신안정사(新安精舍)는 송나라 유학자 주자와 조선 후기의 유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을 모시고 있고, 명나라 황제 숭정제가 쓴 ‘비례부동(非禮不動)’ 글씨와 부속 건물로 수정궁이 있다.
그 뒤 1758년 고을에 세거하는 권씨, 이씨 두 집안이 향중의 유림들과 힘을 모아 사당을 짓고 주부자와 우암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1872년(고종 9)에 중수했으나 영정을 모셨던 영당은 대원군 집권 시 소실돼 초석만 남았다가 2006년에 복원했고 영정도 2021년 새로 모시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영남 제1의 학사로서 30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석채례의 헌관은 조형호 산청군 부군수, 집례는 김효영 유림, 축관은 심원섭 유림이 맡았다.
이어 『신안정사지』 발간 고유례가 봉행됐다. 관학으로서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성향교와 함께 사학(私學)으로서 300년의 긴 세월을 유림의 학문과 교류의 장으로서 윤리와 도덕을 이어왔던 정사의 역사를 총망라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고유례의 헌관은 이완규 단성향교 원임 전교, 집례는 문병국 유림, 독고유문은 이영유 유림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부군수를 비롯해 문화관광과 직원, 단성면장 등 공무원들이 참석해 전통문화의 보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원로 유림으로는 손성모·권영달·이완규·조온환·권재호 등 단성향교 원임 전교와 서정현 유도회장, 이효근 전 산청문화원장, 이도기·심동섭 진주향교 원임 전교, 김윤판 산청향교 전교, 진영업·허종철 진주향교 고문 등 유림 7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정사는 지금도 100여 명의 유생들이 한문경전 고급반, 중급반, 기초반으로 나눠 사시사철 글 읽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작고하신 남주 이기상, 수헌 정태수 선생의 뒤를 이어 맹헌 이완규, 운강 이영유, 강동욱 국문학 박사가 헌신적으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신안정사 선비학당 권영복 원장은 “전국 제일의 선비의 고장이요, 양반의 고장인 단성고을에 학문을 연마하려는 유림들의 열의는 충천한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아 운영에 애로가 많다”고 토로하고 헌관을 맡은 부군수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손성모 원로는 “오늘날 외래 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가고, 도덕과 예의염치가 실추되어 가는 현실에서 향교와 신안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이 시대 최후의 보루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 유림의 각성과 행정관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하여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신안정사지』는 권영복 원장은 물론 교장 출신인 권유현 선생이 편저자로 수년간 헌신적인 노력을 했으며 여러 실무적인 일들을 진행한 권병국 총무의 노고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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