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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대흥사 표충사 서산대제' 참여하기로

손은수 기자
2022.04.18·3분 읽기·조회 16

 

 

해남향교 장성년 전교 일행과 대흥사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고 나라와 백성을 구한 서산대사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2022년 춘기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탄신 제502주년인 올해 4월23일 해남 대흥사 표충사(表忠祠)에서 봉행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예제관 행렬을 시작으로 10시 춘계제향, 11시 법요식에 이어 호법의승 추모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 대흥사(大興寺) 경내에 있는 표충사는 호국대성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해 1788년 정조대왕의 명으로 건립된 사당(祠堂)이며 솟을삼문(三門)을 갖춰 불교의 가치와 호국정신, 그리고 유교를 융합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진행되는 향례는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온 유교식 의례 제문과 상을 차리는 진설도, 표충사의 향례홀기 등을 근거로 봉행하고 있으며 최근 ‘대흥사 표충사 향례보존회’가 발족하면서 해남향교에서도 적극 참여하게 됐다.

 

미황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장인 향문 스님은 지난 4월13일 장성년 전교 등 해남향교 관계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표충사 향례가 온전한 국가제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흥사 불자, 신도는 물론 해남향교에서도 함께해야 하며, 향례가 국가문화재로 등재되고 나아가 ‘호국의승의 날’이 국가기념일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 표충사와 같이 대흥사 표충사도 충분한 역사성을 담고 있으므로 국가문화재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어명에 의한 제향인 점을 감안하여 제관도 국무총리를 초헌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010년 의령 의병의 날 지정으로 국가적 차원의 기념일로 크게 행사되고 있으나 호국의승은 배제되어 안타까웠다. 정부 요로에 건의하고 있는 상태지만 반드시 의승의 날도 지정되어야 한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장성년 해남향교 전교는 “해남향교의 옛 자료를 보면 대성전을 중수할 때 당시 대흥사에서 목재 등을 지원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표충사 향례를 불교, 유교가 마을을 합쳐 거행한데 따른 종교적인 사정을 떠나 오로지 호국대성사를 구국의 영웅으로 모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제례부터 해남향교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점차 확대해 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 같다”고 전하며 자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