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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설봉서원, 지역민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

오흥녕
2022.09.22·3분 읽기·조회 32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설봉서원(원장 유승우)이 지역민들의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64년(명종 19) 이천부사 정현(鄭賢)을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천을 본관으로 하는 장위공(章威公) 서희(徐熙, 942-998) 선생을 처음 모신 이후 1565년(명종 20)에 율정(栗亭) 이관의(李寬義, 1409-1491) 선생, 1592년(선조 25)에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 1478-1543) 선생, 1857년(철종 8)에 소요재(逍遙齋) 최숙정(崔淑精, 1433-1480) 선생 등 4현을 배향했으나 1871년(고종 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뒤늦게 지난 2007년에 136년만에 복설된 설봉서원은 작년 2021년에 이사회의 결의로 해화당(海華堂) 서선(徐選, 1367-1433) 선생을 추가배향하여 모두 다섯 분의 현인들을 모시고 있다.

 

복설 추진 당시부터 이천시와의 긴밀한 협의와 예산지원을 통해 선현에 대한 제례뿐만 아니라 사회교화의 한축을 담당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평생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민의 결혼식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지난 9월17일 낮 12시에는 신랑 고병훈씨(36세)와 신부 이미현씨(36세)의 결혼식이 1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거행됐다.

 

“예전에 지인이 설봉서원에서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인상 깊어 생각해뒀다가 이번 결혼을 준비하며 서원 측에 장소대여를 부탁드렸다”는 신혼부부와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준 서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서원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는 양가 부모님들의 인사도 있었다.

 

코로나19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서원에서 연을 맺는 부부와 그들을 축복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의 웃음과 좋은 기운이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본 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의를 주시면 언제든지 정성껏 상담해드리겠다. 서원이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내용제공 문영남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