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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미황사 괘불재 참석

손은수 기자
2022.10.24·3분 읽기·조회 15

 

 

해남향교 청년유도회원들이 괘불을 옮기고 있다.

 


 

 

괘불재가 진행되고 있다.

 


 

 

해남향교(전교 장성년)는 지난 10월22일 길상한 날에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 열린 스물 세번째 괘불재(掛佛齋)에 참석해 지역문화유산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대흥사 법상스님, 미황사 향문스님을 비롯한 대흥사 및 말사 스님들, 명현관 해남군수, 윤재갑 국회의원, 김석순 군의회 의장, 박성재 도의원, 여러 군의원 등을 비롯해 해남향교 유림들, 해남수성회(회장 윤덕현) 회원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괘불재는 매년 가을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말사의 하나인 미황사에서 높이 12m와 폭 5m에 달하는 세계적 희귀 탱화인 보물 1342호 괘불탱화를 모시고 열리는 종합예술제로, 전통방식의 불단을 차리고 불교음악과 깨달음의 설법과 함께 1년에 한 번 중생에 공개하는 탱화를 통해 중생들의 정신성숙과 자아의 존재감을 깨달아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한다.

 

식전행사에서는 소동파 시낭송, 미황사 창건설화 낭독연주로 괘불부처에 음성공양을 바쳤다.

 

괘불제의 시작은 괘불을 드러내오는 괘불이운인데, 이날은 선행 스님 두 분의 인도 아래 해남향교 해남청년유도회와 대흥사 불교청년회 청년들이 입에 천막음을 한 상태에서 괘불을 어깨에 메고 범종과 법고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법당에 모셔졌던 괘불을 중생들이 기다리는 마당으로 옮긴 후 모셔진 괘불탱 아래서 고불문으로 시작을 부처님께 고했다.

 

고불문이 끝나고 만물공양의 시간이 이어져 참가한 대중들이 1년간 지은 농산물 가운데 햅쌀, 햅콩, 호박 등을 올리고 이외에 책, 꽃 등 자신이 부처와 중생에게 전하고 싶은 물건들을 올렸다.

 

올려진 만물공양이 불단에 차려진 가운데 통천의식을 통해 행복하고 고요한 마음을 담는 시간으로 북소리에 ???모든 대중들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따라 하며 마음을 비워갔다.

 

이어 미황사 주지 향문스님의 환영 인사말에 이어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이 불단에 올라 중생을 위한 설법으로 부처의 깨달음과 그 가르침을 전했다.

 

괘불재가 끝나고 둘째마당으로 준비된 미황사 음악회에서는 자연을 닮은 땅끝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만등공양이 차려진 도량에 가득찼다.

 

한편, 이날 향문스님은 “괘불부처님을 친견하는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대웅보전 270년 전의 불심과 정성의 현장을 참배하고 거룩한 단장을 염원하는 귀중한 발걸음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

 

장성년 전교는 행사를 마치며 “이날은 유·불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의예지의 뜻을 따르는 유림의 정신을 부처님도 받아 주신 것 같아 미황사 괘불재를 바라볼 때 감개무량하다”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