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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화순향교,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거행

오흥녕
2023.05.12·2분 읽기·조회 15

 

 

신랑과 신부가 서립해 있다.

 


 

 

신랑 이수만 군이 신부에게 절하고 있다.

 


 

 

신부 응웬티 우인느 양이 신랑에게 절하고 있다.

 


 

화순향교(전교 배남철)는 지난 4월29일 명륜당에서 신랑 이수만 군과 신부 응웬티 우인느 양의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신랑과 신부의 거례선언을 시작으로 신랑이 신부의 집에 원앙같이 살겠음을 다짐해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인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만나 맞절로 인사하는 의식인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에 서약하는 의식인 서천지례,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서약을 받아들이는 의식인 서배우례, 배남철 전교가 빈으로 두 개의 바가지로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근배례, 혼인예식을 모두 마쳤다는 필례선언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통혼례는 1950, 60년까지도 농촌지역 마을에서 주로 열렸으나 복잡한 절차로 인해 이후 예식장에서 하는 서양식으로 대체되었다. 이번 전통혼례식을 통해 베트남 신부 가족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하나인 전통혼례식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임영택 화순향교 유도회장은 “화순향교를 찾는 하객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선보여 향교로서도 보람 있는 일을 하였다. 오늘 결혼하는 다문화가정의 신랑, 신부에게 전통이 있는 화순향교에서 전통혼례식을 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가정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내용제공 박상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