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행어사 리포트

광주유학대학, 광주고을 향시(과거시험) 재현

강막례 기자
2023.06.09·4분 읽기·조회 15

 

오수열 학장이 개회사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동재 광주시향교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수열 학장과 향시 시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유학대학(학장 오수열)은 6월9일 오후 2시부터 광주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각지에서 온 유림 100여 명과 유학대학 재학 중인 1,2학년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고을 향시'를 성대히 개최했다.

 

광주유학대학과 광주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광주시향교재단과 한국학호남진흥원(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 사회는 기세규 교수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개회▶국민의례▶문묘배례▶유학대학장 인사말▶축사(이동재 광주시향교재단 이사장)▶휴식▶향시 진행(14:50)▶채점(16:00~16:30)▶채점결과 발표 및 시상(16:30~17:00)▶폐식선언 순으로 진행했다.

 

향시부분에서는 시관으로는 필암서원 박래호 선비학장, 김형신 한시회 이사장, 민영순 (사)서석한시협회 이사장이 맡았으며, 장원(유안중), 방안(정채호), 탐화(최용호)가 선정됐다.

 

논술분야에서 시관은 광주유학대학장 오수열 교수, 유미정 유학대학 교수가 맡았다. 장원으로는 김남주 유림, 방안 유희현 유림, 탐화 정영태, 참방 진영자 유림, 최향란 유림, 임선희 유림, 기재인 유림, 김재준 유림이 선정됐다.

 

오수열 유학대학 학장은 인사말에서 "녹음이 싱그러운 초하(初夏)의 계절에 유서 깊은 광주향교에서 ‘과거시험’을 재현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일찍이 중국에서 시작된 ‘과거시험’은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여 이들로 하여금 국정에 참여하여 좋은 정치를 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즉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도모하는 인정(仁政)의 첫걸음을 인재의 선발이라고 본 유학(儒學)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과거제도다. 따라서 과거의 주요한 과목들은 모두가 사서오경(四書五經)이었으며, 여기에 시문(詩文)을 통해 응시자의 학식과 인품을 평가하였던 것이다.  조선조가 500여 년 동안 지속힐 수 있었던 데에는 이처럼 ‘과거’라는 방식을 통해 인재를 등용한 것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과거’에는 중앙에서 시행하는 대과(大科)가 있고, 지방에서 시행하는 향시(鄕試)가 있는바, 향시에 합격한 사람들이 일정기간 성균관에서 공부한 다음 대과에 응시할 수 있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재현하는 ‘과거’는 이 지역의 인재를 뽑는 것으로 조선시대 같으면 여기에서 급제하면 진사(進仕)와 생원(生員)이 되어 지역의 지도층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비록 ‘과거제도’가 구시대의 유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과거의 뿌리인 유학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화이자 전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지 않는 지역에 무슨 자존감이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 그동안의 지역차별로 타 지역에 비해 경제발전이 많이 뒤진 상황에서 광주가 첨단산업 발전에 진력하면서도 오늘처럼 전통문화의 계승에도 관심을 갖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많은 방해 속에서도 본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주신 이동재 광주시향교재단 이사장님과 이경수 광주매일 사장님께 깊은 사의(謝意)를 표하며 준비를 도맡아 주신 기세규 교수님 그리고 참여해 주신 유림제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아마도 공자님께서 '너희들이야말로 진정한 제자'라고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동재 광주시향교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생동감 넘치는 계절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유학대학과 광주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과거시험재현 행사를 축하드린다. 향교와 대학 발전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오수열 학장님께 격려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발전적으로 지속되기를 축원하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