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행어사 리포트

용담향교 600주년 기념행사 성황

효자·효부 표창, 유물전시회, 기로시연, 기념비 제막식 등

오현주 기자
2017.09.19·7분 읽기·조회 8

박경태 준비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성수태 전교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근 성균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항로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6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유물전시회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영근 성균관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시된 유물을 둘러보고 있다.

 

용담향교(전교 성수태)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경태)는 지난 9월18일 오전 10시 30분 향교 명륜당 광장에서 600주년 기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용담향교 중건 626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다지고 인의예지와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근 성균관장, 안호영 국회의원, 이항로 진안군수, 박명석 진안군의회 의장, 김현철·김영배 전북도의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두봉 전북향교재단 이사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전북도본부 회장, 김춘원 전북전교협의회 회장, 박철수 성균관 총무처장, 이상호 유교신문사 사장, 안기현 용담향교 유도회장, 26개 전북 향교 전교, 유도회 지부회장, 군민과 유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식전행사(작헌례) △기념식, 제2부 △기념비 제막식 △향교유물전시회, 제3부 △기로시연 행사 및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부용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윤리선언문 낭독(안기현 회장) △경과보고(박경태 위원장) △효자상·효부상·장수상·감사패 수여(전교) △공로장 수여(국회의장) △공로상 수여(성균관장) △유공자 표창(진안군수) △축사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경태 위원장은 600주년 기념행사 발의에서부터 기념식 개최와 기념비 제막식 등에 이르기까지 경과를 보고하고 “용담향교에는 두 가지 자랑거리가 있다. 첫째는 오성위 위패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둘째는 대성전의 목재가 중건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용담향교 유림 모두는 미풍양속과 가치관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수태 전교는 장영호(용담면)·최경자(주천면) 씨에게 효자상과 효부상, 김입분(안천면)·고홍석(정천면) 씨에게 장수상을 수여했고, 이항로 군수는 향교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성수태 전교와 박경태 위원장에게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공로로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여했고, 김영근 성균관장은 안기현 유도회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항로 군수는 이용구(용담지회장)·황의범(안천지회장)·성만수(동향지회장)·양옥연(여성회장)·이시재(정천지회장) 등 향교 임원과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성수태 전교는 기념사에서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김영근 성균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용담향교는 역사가 긴 만큼이나 숱한 수난을 겪었다. 그럼에도 수많은 선현을 배출하였고 문묘 수호에 소홀함이 없었다. 600주년 기념사가 아니라 천년 이천년 기념사가 이 자리에서 있기를 바란다. 공부자의 가르침이 만천하에 이르러 찬란한 유교문화의 꽃이 활짝 피기를 바란다. 오늘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귀한 행사에 참석해서 여러 어른신들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00년이라고 하는 세월은 정말 긴 시간이다. 실제로는 626년인데 그 동안 용담향교는 많은 인재들을 양성한 요람이었다.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치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라 형편이 쉽지가 않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큰 문제다. 과연 용담향교 산하에 인구가 남아 있을까 걱정이다. 자손을 번창하게 해서 천년 행사를 더 크게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축사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626주년을 맞이한 용담향교는 전통문화를 지켜오며 시대의 정의 수호를 위해 헌신 노력했다. 용담향교 유림들은 합심으로 교궁 수호에 열성을 다하고 도의선양과 미풍양속 순화에 공헌했다. 오늘 거행하는 용담향교 중건 626주년 기념 행사는 공부자의 가르침을 펼쳐 윤리도덕을 밝히고 새 시대에 어울리는 가치관을 확립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거사는 강상윤리를 부식하고 향교의 역사를 고증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는 유림으로 중차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항로 군수는 “용담향교 유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잘 지켜내고 또 그 빛나는 문화유산을 잘 찾아내고 더 빛내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된다. 오늘 600주년 기념행사가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진안 유림들께 감사드린다. 용담향교가 있는 곳이 제 고향이다. 용담향교의 역사가 600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지역의 인성교육과 학문의 발전, 지역 문화의 발전을 가장 앞장서서 이끄는 역할을 했다. 그런 역사와 전통의 용담향교가 바로 이곳 진안 동향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바로 오늘에 있어서 그런 것들을 또 계승하고 발전시키라는 의지를 담아서 오늘 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두봉 전북향교재단 이사장은 “용담향교가 전북에서 세 번째로 600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용담향교에는 두 가지 특색 있는 행사가 있다. 첫 번째는 향교유물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백년 동안 내려온 향교 유물과 유교 유물을 전시해서 용담향교가 어떻게 걸어왔는가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서울에서 성균관유도회 용담향교 서울지회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향교에서도 꿈도 못 꾸고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용담향교 유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용담향교600주년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비문은 김영근 성균관장이 작성하고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회장이 글씨를 썼다.

유물전시회에서는 향교 소장 유물을 비롯해 관내 서원과 유림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특히 오성위패와 조선 중기 한국 서예사의 양송체라 불리는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이 쓴 편액, 방촌 황희의 영정과 문집, 동향면 어서각에 보존하고 있는 좌명공신 성석린에게 내려준 태종 친필 왕지, 와룡암 서재에 있는 긍구당 김중정의 고려사 소장전집과 사서삼경, 어진화가 채용신이 그린 수당 이덕응의 초상화가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유물들은 도록으로 발간해 이날 참석한 내빈과 유림들에게 배부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난 8월 전국 향교 중 처음으로 창립된 성균관유도회 용담향교 서울지회 안병욱 회장 외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용담향교 서울지회는 안호영·김철민 국회의원과 김대규·성흥수 전 군민회장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용담향교는 조선 건국 바로 전 해인 고려 공양왕 3년(1391) 현령 최자비에 의해 중건됐다. 6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용담향교는 용담댐 건설로 용담면을 비롯해 4개면이 물에 잠겨 현재의 위치인 동향면 능금리로 이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