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향교, 국제결혼을 전통혼례로 품격 높여

신부가 입장하고 있다.

신랑이 입장하고 있다.

전통혼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랑신부가 주례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친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언양향교(전교 강준상)에서는 10월22일 낮 12시 신랑 판주와니 써니(인도 국적)님과 신부 이숙정님의 전통혼례식이 가족・친지・친구 등 하객의 축하를 받으며 예법에 따라 성대하게 치러졌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은 계절에 전통혼례가 치러진 이 날 언양향교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향교 경내에 청사초롱을 걸고 명륜당 앞마당에는 병풍을 둘러 초례청을 만들었으며, 결혼식 업체에서도 입덕문과 식장 주변을 꽃으로 단장하였고, 양가 부모는 초례청 입구에 찻자리를 마련하여 하객에게 차를 대접하면서 하객을 맞이하였다.
식전 행사인 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에 이어서 가족, 친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주례가 초례상에 입장하면서 혼례식은 시작됐다. 전통혼례식은 주례 강준상 전교, 수모와 남녀 시자는 언양향교 예절사가 맡아 혼례식을 진행했다.
사모관대를 입고 혁화를 신은 신랑 입장에 이어서 연지 곤지를 찍고 족두리 입은 신부는 별채에서 가마를 타고 초례청 입구로 이동한 후 초례상 앞으로 입장했다. 하객은 신랑과 신부가 입장할 때 큰 박수를 보냈으며 혼례가 진행되는 동안 전통혼례식의 절차와 그 의미 그리고 품격있고 아름다운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혼례청에서 혼례식을 마친 후 신랑 신부는 향교의 다례실에 마련된 폐백실로 가서 부모와 일가친척에게 폐백을 올렸다.
이날 전통혼례는 예법에 따라 주례 입장, 점촉(點燭), 영서례(迎婿禮), 전안례(奠雁禮), 친영례(親迎禮), 관세례(盥洗禮,) 교배례(交拜禮,) 근배례(巹杯禮), 예필(禮畢), 기념 촬영, 폐백(幣帛)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부 어머니인 김명주 혼주는 “사위가 외국인이지만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에 적응 잘하며, 심성이 착하고 예절 바른 사람이어서 대단히 만족스럽고 기쁘다.”라고 했다.
한편, 신부가 호주 유학 중 8년 전에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던 신랑을 만나 교제를 이어오다 이번에 결혼하게 되었으며, 결혼 후에도 호주에서 거주하면서 함께 호주의 REALM 호텔에 근무할 것이라고 부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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