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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서산대사 탄신 503년 표충사 추계제향 봉행

손은수 기자
2023.11.20·3분 읽기·조회 17

 

 

해남향교에서 제관들이 파견됐다.

 


 

해남향교(전교 장성년)는 지난 11월11일 오전 9시 30분 대흥사 경내 표충사에서 봉행된 2023년 서산대사 탄신 503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대흥사 표충사 추계제향에 제관들을 파견해 함께 했다.

 

 

원래는 국가제향으로 대흥사 표충사 향례인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속세 나이 73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팔도도총섭으로 1,500여명의 의승군과 함께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서산대사의 호국, 구국정신을 기리고자 춘추로 지내는 제례이다.

 

표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 경내에 위치하며 정조 12년(1788년)에 사액된 사당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19호인 서산대사 영정을 봉안한 사우(祠宇)로 서산대사의 선풍이 대흥사에 뿌리내리게 한 은덕을 추모하고 있는 사당이다

 

이는 숭유억불 정책이 극에 달하고 있던 시기 왕명으로 사찰 내에 유교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세우고, 중앙관리를 파견해 서산대사를 기리게 한 것은 오직 구국의 대의만큼은 모두가 인정한 것으로 불교와 유교가 대승적 화합을 이룬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서산대제는 정5품 예조정랑이 초헌관으로 참제했으며, 찬자(홀기)는 종3품 장흥부사, 대축은 종6품 경양찰방, 알자에는 종6품 흥양현감, 재랑(봉향)에는 종6품 해남현감, 축사(봉로)에 종5품 진도군수, 도예차(찬인)에 종5품 낙안군수가 제관으로 참례했을 만큼 그 규모나 엄숙함이 이를 데가 없었다.

 

이날 초헌관에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 아헌관에 김광철 완도경찰서장, 종헌관에 최진석 해남소방서장이 복무했다.

 

또한, 홀기를 비롯한 진설까지 유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제에 제관으로는 해남향교에서 파견된 봉로에 윤진하 청년유도회 부회장, 봉로에 손은수 청년유도회장, 사준에 김 웅, 집사자에 김진규 장의가 제집사로 참제했다.

 

이번 향례 순서는 고 행사, 제집사 입취위, 초헌관 점시, 관세, 세작,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고 예필 순으로 진행됐다.

 

대흥사 표충사 향례는 사찰에서 치러지는 유교식 제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사로 이날 제향은 성보박물관에 보관된 유교례제문과 진설도, 표충사향례홀기 등을 근거로 봉향되는데 서산대사 큰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춘·추계 서산대제 봉행을 통해 오늘날 서산대사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윤재갑 국회의원,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박성재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서해근, 박상정, 이성옥, 민홍일, 박종부, 민경매, 이기우, 이상미 군의원 등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감정원호남본부장, 김병구 변호사, 정의찬 특보 등 내빈이 참석했으며, 해남향교에서는 장성년 전교, 명채규 보존계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