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향교, 2024 유교아카데미 순조롭게 진행 중

류상의 문화류씨대종회 고문이 강의하고 있다.

환산정의 모습이다.
화순향교(전교 배남철)는 성균관유교활성화사업단(단장 조장연)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유교아카데미를 지난 2020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전문강좌와 교양강좌를 합해 총 10회, 20강좌로 개설해 유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10일 제1회차 배남철 전교의 ‘화순과 화순향교의 이해’ 교양강좌와 김재경 조선대 교수의 ‘1인 가족시대에 유교적 삶의 의미’ 전문강좌를 시작으로 월 2회 운영되는데, 성리학 등 유교에 대한 전문강좌와 지역 역사, 문화 등 교양강좌가 잘 구성되어 매번 3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명륜당을 꽉 채우고 있다.
지난 7월29일 제4회차 강의에서는 류상의 문화류씨대종회 고문의 ‘백천 류함 선생의 우국충정과 문학’ 교양강좌와 조우진 전남대 교수의 ‘사서의 이해’ 전문강좌가 진행됐다.
류상의 고문은 강좌를 통해 백천 류함 선생의 생애, 의병활동(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백천재 팔경, 효심의 가득한 시, 산문, 환산정 편액 원교 이광사 갈필 작품, 언동사, 화순향교 명륜당 중건시 영건유사로 참여했던 내용 등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천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과 환산정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백천(百泉) 류함(柳涵, 1576-1661)은 이괄의 난 때 족손 류집과 모의하고, 정묘호란 때 조카 류응량과 전라도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병자호란 때는 근왕병으로 화순에서 거의(擧義)하여 맹주로서 의병을 이끌고 청주까지 올라갔다가 화친의 소식을 듣자 통곡하고, 돌아와서 환산정(環山亭)을 짓고 절속(絶俗)하였다. 선생은 이러한 의병활동뿐만 아니라 학문과 시문에도 뛰어나 성리학에 전심하면서 이수광, 정경세 등과 더불어 도의로 사귀고, 이기(理氣)로 문답하며 「사서설(四書說)」 등을 남겼으며, 90세가 넘은 노부모를 극진히 모셔 백천효자(百泉孝子)로도 이름이 높아 언동사(彦洞祠)에 배향되어 있는데 충과 효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20년 국역본으로 소개된 백천 류함 선생의 유저 『백천유집』에는 “낙하절창(洛下絶唱)이요, 남중독보(南中獨步)”라 일컬어지는 단아하고 진솔한 시(詩)와 “소박하고 곧아서 세속의 아름답고 화려함이나 애절하고 기교를 추구하는 자들이 발돋움하며 바랄 바가 아니다”라는 평을 받은 문(文) 등 자연을 벗 삼아 내양(內養)한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후학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유교아카데미 강좌에 참석했던 김모 씨는 “백천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는 환산정 유래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됐다. 논어에서 말하는 학이시습집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가 이번 경우에 해당하며, 화순의 인물 소개로 임진왜란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순절한 충의공 최경회 선생, 나주김씨부인, 의암 주논개 부인에 대해서도 강의가 진행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내용 제공 박상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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