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공기 2575년 추기석전 봉행
공기 2575년, 서기 2024년 추기석전대제가 9월10일 해남향교(전교 임형기) 대성전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향교의 추기석전대제는 성선 공자를 비롯한 맹자(孟子), 증자(曾子), 안자(晏子), 자사자(子思子) 등 5성과 우리나라 18위 성현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학덕을 기리며 제를 올리는 유교적 의식으로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향교에 걸쳐 봉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례를 뜻하는 것으로 1953년부터는 음력 2월과 8월의 첫째 정일(丁日)에 춘기와 추기로 행했고,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자를 포함한 다섯 성현들과 우리나라 현인들에게 드리는 의식이다.
해남향교의 이번 추기석전대제에서는 초헌관에 임형기 전교, 아헌관에 김문재 유도회장, 종헌관에 윤송현 원로, 동서분헌관에 최갑규 감사, 최영남 유도회 부회장, 전사관에 민일기 유도회부회장 , 알자에 윤진하 청년회장 등이 참제했다.
이날 추기석전의 봉행은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 분헌관이 종향위에 분향을 하고 잔을 올리는 분헌례 등 헌작례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번 추기석전대제에는 해남향교 장의들이 도포와 유건 등 의복을 차려입고 제례준비와 제례에 직접 참여해 선성과 명현들이 전하는 소중한 가치인 충·효·예 사상과 향교의 원래의 기능인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대제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해남대흥사 총무스님과 신도회 윤대하 불자가 특별 참례하여 오는 11월 표충사에서 왕명에 따라 전통 유교식으로 치러지는 2024 추기서산대제를 위한 사전 견학으로 시종일관 제향을 지켜봤다.
한편, 의식이 거행된 해남향교는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고, 1673년(현종 14) · 1816년(순조 16) · 1844년(헌종 10)에 중수했다.
향교 건물로는 3칸의 대성전, 내신문(內神門), 4칸의 명륜당, 6칸의 동재(東齋)와 5칸의 서재(西齋), 4칸의 사마재(司馬齋), 4칸의 양사재(養士齋) 및 교직사(校直舍) · 제구실(祭具室) · 고사(庫舍) · 외신문(外神門) 등이 있으며, 대성전은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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