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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 단기 4357년 개천절 '단군제향' 봉행

손은수 기자
2024.10.03·4분 읽기·조회 36

 

제향을 마치고 헌관, 제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남향교 단군성조 영모회는 단기 4357년(2024년) 10월3일 개천절을 맞이해 '단군성조 추모대제'(단기 4356주년 개천절 단군제향)를 해남 서림공원 내 단군전에서 봉행했다.

 

해남향교의 ‘단군제향’은 우리나라를 세운 지 216년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단군 성조를 기리면서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라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국조 단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개최되는 행사이다.

 

‘단군제향’ 행사를 통해 해남향교에서는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지역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 임형기 전교, 김문재 유도회장과 지역 유림, 그리고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박선미 해남군청문화예술과장 등 내외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단군제는 민일기 해남향교 유도회부회장의 집례로 초헌관(初獻官)에 서해근 해남군의원, 아헌관(亞獻官)에 박동인 해남군산림조합장, 종헌관(終獻官)에 박수흠 해남향교유림원로, 대축에 윤인식 해남향교서예반총무, 알자에 백호림 계유장의, 봉향에 윤진하 청년회장, 봉로에 김성주 갑진장의, 봉작에 윤주연 갑진장의, 전작에 민경성 갑진장의, 사세에 민영심 여성부회장, 사준에 문영희 여성회장이 헌관, 제관 및 집사로 참제했다.

 

임형기 전교는 이날 단군제와 관련, “종교를 벗어난 이번 개천절을 맞이하여 단군성조를 기리는 이번 단군제 행사는 우리 유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세까지 단군성조 후손임을 자긍심으로 이어져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초헌관으로 봉직한 서해근 의원은 "서림공원 단군전은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근본적으로 알려주는 소중한 유산이며, 우리 해남군민이 자긍심을 가져야 할 귀중한 장소로서 길이 보존해야 할 가치를 지녔기에 단군전 건물은 물론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행정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개천절이기에 단군제향을 마치면서 모두 함께  합창하는 개천절 노래는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향토 가수 김영숙 씨가 독창으로 직접 불렀다.

 


 

 

초헌관이 초헌례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의 하나인 개천절은 10월3일이다.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됐다.

 

기원전 2333년 단군 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날로 알고 있으나, 또 다른 설에 따르면 개천절의 ‘개천(開天)’은 서기 전 2457년 음력 10월3일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이라고 한다.

 

따라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개천절의 의미가 축소되거나 상당히 왜곡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해남 단군전은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화산면 금풍리 이종철 선생이 1914년 휘문보고 재학시 구월산 수학여행중 폐허가 된 삼성사에서 단군존영과 제기 일부를 가져와 마을 안산에서 춘추로 제향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후 1945년 광복이 되자 해남군에서 서림에 단군전을 봉축해 1959년 현 서림공원에 위치하게 됐다. 단군성조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이는 곧 공생공존하는 상생정신이다. 지난 2006년 1월1일 해남군의 향토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