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향교, 최초로 기로연 재현행사 개최

주인과 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주향교(전교 이찬재)는 지난 10월23일 오후 1시 30분 명륜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최초로 기로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기로연의 기원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궁으로 70세 이상의 원로대신들을 초청해 연회를 연데서 비롯됐다. 원로 문신들의 경륜과 경험을 공경하고 예우하는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왕이 직접 주재해 다과상 등을 베푸는 자리로 매년 봄 상사(上巳, 음력 3월3일)와 가을 중양(重陽, 9월9일)에 베푼 잔치였다.
기로연 때는 왕명을 받은 승지가 편을 갈라 투호(投壺)놀이를 한 뒤 진편에서 이긴 편에게 술을 대접하면 읍하고 왕이 내린 술을 마시고 1등급 풍악을 내렸다고 한다.
충주향교는 그동안 예식장을 빌려서 경로 행사를 해왔으나 충주 지역의 기관단체장을 역임한 만 75세 이상 원로 어른을 빈(賓)으로 모셔 현직 기관단체장이 작헌례로 어른을 공경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는 전통을 이어가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의 빈은 충주향교 27~28대 전교를 지낸 이완주(95세) 원임 전교, 4대 충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무식(87세), 제22대 충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낸 이철주(82세), 민선 7대 충주시장을 역임한 우건도(75세) 님을 빈(賓)으로 모시고 현직 기관단체장, 이찬재 충주향교 전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박진식 충주교육청 교육지원센터장, 김진석 충주시 부시장이 주인이 되어 빈을 맞이하는 영빈례(迎賓禮)와 현직 기관장이 전직 기관장에게 술을 올리는 작헌례 순으로 진행했다.
작헌례 때는 술잔을 올리고 덕담을 해 만수무강을 기원했으며, 화동들이 꽃다발을 드리고 큰절을 올려서 건강을 기원했고, 기념품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가객들의 풍류한마당 공연이 오후 4시까지 이어져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내용제공 김경애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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