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2024 갑진년 작명례 행사 개최
“너의 이름은 정사 정(政), 아름다울 혁(奕)자를 써서 정혁이라고 한다”, “이는 이 어려운 세상에 약자의 편에 서서 정사를 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큰 인물이 되거라.” 이정혁 군의 작명례에서 주례로 봉직한 임형기 해남향교 전교의 말이다.
해남향교(전교 임형기)에서는 지난 17일 ‘2024 탄생아 전통 작명례’ 행사를 원로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 주례는 임형기 전교, 집례에는 김웅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김문재 유도회장 등 유림과 언론인, 해남군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작명례에는 이형민⋅심은정 부부의 차남 정혁 군과, 박영우⋅한아라 부부의 딸 단이 양 등 두 가정이 참여했다.
임형기 전교는 아이들에게 큰 뜻을 받들고 훌륭히 자라서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두 아이의 작명에 정성을 다했다.
임형기 전교는 “사람의 육신은 유한하지만 그 이름은 영원하다는 발로로 아이의 이름을 부여할 때도 일정한 의식을 갖추는 것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부모의 큰 뜻이 있다”면서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뜻깊은 행사는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폐기하다시피 한 예를 현재에 이르러, 해남향교에서 해남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예를 부활하여 작명례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작명에 참여한 아버지 이형민 씨는 “오늘 둘째 아들의 이름을 지은 날로 아이의 길운이 작명으로부터 시작되고 작명은 이 아이의 운명으로 이어 갈 것을 생각하니 오늘의 행사가 실로 나와 아이를 이은 특별한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선조들은 아이를 낳으면 낳은 지 석 달이 되는 그믐 어느 날에 어머니가 아이를 아버지에게 인도하여 아버지는 예복을 갖춰 입고 정결한 마음으로 아이의 이름을 지어 사당의 조상님에게 고했다고 한다.
해남 향교에서는 매년 작명례, 전통혼례식 등 인의예지를 지키며 전통을 이어 가고자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지역의 역사와 고유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군민의 요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명례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신사,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카드뉴스 논란 확산 [유교경영리포트]](/uploads/4/legacy/photos/20260521/art_17791935224319_134c6c.jpg)

![[단독] 구리시장 경선판 흔드는 ‘유령 여론조사’... 언론사 명의 빌린 ‘불법 대리 조사’ 의혹 포착](/uploads/4/legacy/photos/editor/2604/20260417081433_gxgnwrel.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