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향교, 공기 2576년 춘기석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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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 봉행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창평향교(전교 정종철)는 지난 3월9일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정종철 전교, 고희석 성균관유도회 창평지부 회장 등 유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6년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이날 초헌관은 이규현 전남도의원, 아헌관은 조영빈 유림, 종헌관은 조관훈 담양군의원, 분헌관은 김용진 가삭문학면장·이경모 대전면장, 전사관은 이한구 유림, 집례는 김종갑 유림, 대축은 박찬식 유림, 알자 및 찬인은 진화섭 유림, 봉향은 우병선 유림, 봉로는 김영수 유림, 봉작은 송태영 유림, 전작은 황거부 유림, 학생은 정흥식 유림, 사준은 강막심 유림이 맡아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묘석전은 연 2회(음력 2월 및 8월 초정일) 공자를 비롯한 5성, 송조4현, 동국18현의 신위를 모시는 제례행사이다.
지난 1399년(정종 1)에 창건되고, 1479년(성종 10)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689년(숙종 15)에 현령 박세웅이 대성전과 명륜당을 대대적으로 수리하였던 창평향교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수련원, 전사청, 외삼문, 내삼문, 고직사, 양헌재, 홍살문으로 구성돼 있다.
강릉향교, 나주향교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향교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대성전과 명륜당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건축적 독창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 지난 2020년 12월28일에 대성전은 보물 제2099호, 명륜당은 보물 제2100호로 지정됐으며, 소장 전적으로 판본 26종 1259책, 사본 4책 10권 등이 있다.
창평향교는 경사면에 위치한 좁은 입지로 전형적인 향교건축물의 배치 구조에서 벗어나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가 ㅁ자 형으로 배치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재, 서재를 두었으며, 측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이 있다.
330년 정도의 수령을 자랑하는 아름드리 멋진 보호수 은행나무 2그루가 명물인데 나무 둘레가 무려 25미터나 되며, 명륜당이 지어질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름다운 만추의 풍경인 노랑 은행나무는 일품으로 알려져 가을에는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또한 일송정 푸른 솔을 떠올리는 소나무도 향교 뒤편에 있으며 수령은 350여 년쯤 된다고 알려져 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전만 지내고 있다(내용제공 창평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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