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공기 2576년 춘기석전 봉행

참례자들이 서립해 있다.

위승복 전교, 헌관, 제집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참례자들이 향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흥향교(전교 위승복)는 지난 3월9일(음력 2월10일) 오전 10시 유림 원로와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임원 및 대의원, 현임장의, 제관 30명, 장흥 유교학당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부자 탄강 2576년 춘기석전을 정성껏 봉행했다.
이날 집례 홀기를 해설하는 당하집례를 별도로 서점해 전통유교 제례 순서에 따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초헌관(장흥군수 김성)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첫 번째 잔을 대성지성문선왕 공부자와 성인 4분(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 신위 앞에 올리고, 대축(용산면 유림 이용진)이 축문을 낭독하는 ‘초헌례(初獻禮)’를 실시했다.
그리고 두 번째 술잔은 아헌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대덕읍지회장 위계춘)이, 세 번째 술잔은 종헌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용산면지회장 김점엽)이 올리는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행했다.
또한, 동서 종향위(從享位)에 배향된 중국 송조 성현 2분(정자, 주자), 우리나라 성현 18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신위 앞에 술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를 동종향위 분헌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장평면 유림 문복현)과 서종향위 분헌관(성균관여성유도회 장흥지부 용산면 지회장 정행숙)이 마쳤다.
석전 제례에 참여했던 제관은 아래와 같다.
◆오성위 제관은 알자 김용열(용산면 현임장의), 찬인 이해춘(부산면 유림), 봉향 정형구(장동면 현임장의), 봉로 강성하(관산읍 유림), 봉작 박하선(용산면 유림), 전작 지영마(관산읍 현임장의), 사준 신영자(장평면 현임장의), 사준 권성순(부산면 현임장의)이 맡았다.
◆동종향위 제관으로 찬인 위공선(관산읍 현임장의), 봉향 정철환(장동면 현임장의), 봉로 이연주(용산면 유림), 봉작 위성염(관산읍 유림), 전작 김영식(장평면 현임장의), 사준 최선임(안양면 유림)이었다.
◆서종향위 제관은 찬인 최화금(장동면 유림), 봉향 임영춘(회진면 현임장의), 봉로 김상순(부산면 유림), 봉작 이미숙(대덕읍 유림), 전작 백행자(관산읍 유림), 사준 강정심(용산면 유림)이었다.
◆일반제관으로 집례 이영록(용산면 유림), 당하집례 김명자(대덕읍 유림), 당하집례 향도 문옥희(유치면 현임장의), 대축 이용진(용산면 유림), 묘사 위성석 (관산읍 유림), 사세 황정희(장동면 현임장의), 서점 김재용(원임 유도회장)이었다.
또한, 공부자의 위패에 올렸던 첫 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를 한 다음 폐백과 축문을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를 실시했다.
금번 석전 제례를 봉행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육포를 봉투에 담아 나눠주는 ‘분포례(分脯禮)’까지 2시간 동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경건하고 정중하게 실시했다.
위승복 전교는 “장흥향교는 조선시대 우리 지역 유학의 중심지여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이번 석전대제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유교적 정신을 현대사회에 되살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유교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향교 외삼문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는 2024년 1월 2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장흥도호부사 기념비 13기는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장흥향교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는 1881년(고종18년) 10월에 장흥도호부사(종3품)가 관할하는 고을 백성들이 임금의 명령을 글로 새겨서 건립했는데, 조선 후기에 서학(西學)이 대두됨에 따라 바른 학문 정학(正學)과 정도(正道)를 지키고 사학(邪學)과 이단(異端)을 물리치려는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는 금석문 실물자료로서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드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전문가들이 현지를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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