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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해남향교-여성유도회, 광양포럼 개최

맹모삼천지교를 배우다

손은수 기자
2025.03.21·4분 읽기·조회 16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에 참가한 해남향교-여성유도회

 


 

 

해남향교에서는 21일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에 임형기 전교, 김문재 유도회장과 유림, 문영희 여성유도회장과 해남향교 여성유림 등 4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맹모삼천지교 포럼은 맹모, 즉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맹자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번 이사한 일에서, 우리 사회의 대들보들을 만든 어머니들의 노력과 더불어 그러한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의미 있는 행사다.

 

지난해 나주포럼에 이어 이날 광양포럼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종수 성균관장, 윤옥희 성균관유도회중앙회장, 문영수 전라남도본부 회장, 전라남도향교재단 박대하 이사장, 박정재 여성유도회 전라남도본부 회장, 정현종 청년유도회 전라남도본부 회장, 나순례 여성유도회 광양시지부 회장, 각 지역 향교 전교 등 많은 유림과 여성유도회원들이 참석했다.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라남도본부 박정재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개최하는 맹모삼천지교 포럼은 중요한 요점을 배우고 가르치고, 육성하여 사회의 당당한 개체로 거듭나기 위해 거행한다”면서 “아무리 현명한 두뇌의 소유자라도 책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선비가 될 수 없고, 맹모의 '단기지교' 라는 고사성어는 맹모삼천지교의 성어와 같아 사람들에 의해 두루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유교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신 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 광양시지부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광양시에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열린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유교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2부 강연에서는 소설가 안영 씨의 ‘신사임당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한 강연과 공병석 계명대학교 교수의 ‘고례금담’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안영 소설가는 강연에서 “교육의 천년 대안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성교육’뿐”이라며 신사임당의 생애를 돌아보아보면서, 자식교육에서 어머니의 역활, 남편을 바른길로 이끌어준 아내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으로 삶의 설계를 전했다.

 

공병석 교수는 강연에서 “가장 영향을 크게 주는 책은 다름 아닌 가장가까이 있는 책, 그리고 가장 큰소리치는 사람은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고 평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서서삼경 등의 공자, 맹자의 말들이 어떻게 오역되어 우리들의 사상을 지배할 수 있었는지를 사례를 들며 직접 설명했다. 즉, 오역되어 알려진 책만으로는 말씀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두루 섭렵하여야 하고 반드시 전공자에 의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버스편을 이용해 광양시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해남향교 문영희 해남여성유도회장은 이번 포럼과 관련 “해마다 의미 있게 개최되는 맹모삼천지교 포럼에 해남여성유도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해남에서 다시 한번 개최하여 지역 여성들의 여성 유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평가에서 해남향교 임형기 전교는 "이제 유림 속에서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날로 커져가는 현 시대를 생각하면 여성 유림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대에 이르렀지 않나 하는 생각에 해남향교에서만큼은 여성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마치고 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본부 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