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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리포트

​언양향교, 삼짇날 화전놀이로 향교의 봄 즐겨

강갑회 기자
2025.03.31·2분 읽기·조회 27

 

 

공부자상 앞 뜰을 거닐다 즉석 헌다례를 했다. 

 


 

 

한옥 다례실에서 꽃전(花煎)을 만들고 있다.

 


 

 

잔디밭에서도 화전을 굽고 있다.

 


 

 

다례반 수강생과 유림이 향교 경내를 거닐면서 봄을 즐기고 있다.

 


 

 

입덕문 알에서 화전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언양향교(전교 강준상)는 31일 오전 향교 경내의 입덕문 앞과 잔디밭에서 다례반(강사 이영화) 수강생 15명과 향교의 간부인 장의(掌議) 20여 명이 함께 새봄을 맞아 삼짇날 세시풍속 화전(花煎)놀이를 했다.

 

이날 다례반 권미란 반장을 비롯한 수강생은 아침 일찍 향교의 다례실에 나와 화전을 만들었다. 이들은 찹쌀 가루에 치자와 비트로 색을 낸 다음 반죽을 만들어 전(煎)을 부치고, 전 위에 꽃잎과 야채 잎을 붙인 다음 참기름과 꿀을 발라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정갈한 꽃전을 만들었다. 다례 회원들은 새봄의 기운을 받은 듯 밝은 표정으로 정담을 나누면서 손맛을 더해 전과 차를 준비했다.

 

화전에 사용된 꽃과 재료는 진달래, 미나리 잎, 쑥, 복숭아 꽃, 벚꽃 등 봄철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화전을 준비한 다례반 회원은 향교 잔디밭에서 유림에게 화전과 차(茶)를 대접했다. 화전과 차를 마신 다례반 회원과 유림들은 향교 경내를 걸으면서 꽃과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면서 따뜻하고 화사한 봄기운을 즐겼다. 끼리끼리 모여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보였다.

 

공부자 상이 있는 잔디밭 산책 중에는 계획에 없었던 헌다례(獻茶禮)가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강준상 전교는 “우리 언양향교에서 전통 세시풍속을 계승하여 오늘날에 맞게 재현하여 해마다 몇 가지 행사를 하고 있다. 오늘 참여해 주신 유림과 다례반 수강생 여러분 고맙다”라고 인사말 했다.

 

권미란 반장은 “을사년 새봄에 향교 경내에서 동료들과 함께 봄의 천연 재료로 화전을 만들어 먹으니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다. 향교도 다례반도 봄의 기운과 생명력을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