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창녕성씨 사우 '금성사' 제향 봉행

(앞줄 좌측부터) 김명옥 금성사 원장, 박종기 초헌관, 박수흠 아헌관, 김인봉 종헝관, 손은수 축관, (뒷줄 좌측부터) 성경표 찬인, 류효식 장의, 최영남 집례, (맨뒷줄 본손 성해진, 성수열, 성수종 씨 등
해남향교에서 배향하고 있는 17개 원·사 중 하나이면서 창녕성씨(昌寧成氏) 성삼문, 성의, 성개, 성석용, 성여완, 성담수 등 6인의 위패를 모신 금성사는 해남군 화산면 명금마을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금성사가 자리한 명금마을은 지금은 타성도 많아졌지만 원래 창녕성씨들의 집성촌이다. 창녕성씨(昌寧成氏)는 고려 때 향직의 우두머리인 호장 중윤을 역임한 성인보(成仁輔)를 시조로 받들고 있는데 문헌에 의하면 그는 명종 때 사람으로 고종 때 창성(創姓)한 것으로 전해진다.
1620년경 준익에 의해 입향된 것으로 기록되어있고 인조반정 후 명금에 터 잡았다.
명금 마을이란 이름은 마을을 뒷산이 금성산인데 산의 형국이 옥녀가 거문고를 타고 있는 형국(으로 명금(鳴琴)이었으나 지금은 명금(明今)으로 쓰고 있다.
이곳 금성사에 배향된 인물 중 성삼문은 1418년 출생으로 호는 매죽헌이며 창녕성씨의 회곡공파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생을 마감한 사육신 가운데 대표격인 사람으로 수양대군 계유정난 때 단종 복위 도모하다 거사 전에 탄로가 나서 부친은 물론 아들들 까지 극형을 당했다.
성삼문은 학문에 출중한 인물로 집현전에서 학사, 수찬 등을 역임하며 훈민정음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절의와 함께 그 공로가 높이 평가되는 인물이다.
4월20일 해남향교에서는 2025년(단유 4358년) 금성사 제향을 봉행했다. 해남향교 임형기 전교가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박종기 해남향교유도회 화산면지회장, 아헌관에 박수흠 원로, 종헌관에 김인봉 원로, 축관에 손은수 연산장학회 감사, 집례에 최영남 유도회 감사, 찬인에 본손 성경표 해남향교 장의, 그리고 봉향, 전작, 사준에 본손인 성해진, 성수열, 성수종씨가 복무했다.
금성사 원장은 김명옥 해남향교 원로이며, 이날 해남향교 파견 장의에는 류효식 장의가 맡았다. 제향은 분정을 마치고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향을 마치고 김명옥 원장은 “오늘 참례해 주신 헌관을 비롯한 제관 여러분 덕분에 제향을 무사히 마치게 됐으며, 또한 본손들의 정성이 더해져 금성사에 모셔진 선현들께서도 흡족해 하실 것 같다”면서 “내년 제향 때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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