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제53회 성년의 날...성년례 거행

임형기 전교가 관모를 씌워주고 있다.
해남향교에서는 5월19일 충효관에서 2025년(공기 2576년) 제53주년 성년의 날 성년례 행사를 거행했다.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에 치러지는 성년의례는 우리고유의 4대 가정의례(관冠·혼婚·상喪·제祭) 중 첫 번째 통관의례인 관례(冠禮)로 자녀의 나이가 15~20세가 되면 정월 길일에 남자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꼿는 계례(笄禮)의식을 통해 어른이 되었음을 조상님께 고하는 의례이다.
이는 후손으로서 조상님의 덕행을 본받아 가문을 빛내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지극히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이다.
해남향교의 이번 성년례 행사는 해남군의 지원과 해남교육지원청,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매년 거행하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날 성년례에는 명현관 군수를 대신해 손명도 부군수, 해남군의회 이기우·민경매·민찬혁·서해근·민홍일·이상미 의원, 양동윤 해남고등학교 교장, 정수용 해남교육지원과장 등 외부 인사와 임형기 전교, 김문재 유도회장을 비롯한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년례의 시작은 임형기 전교가 복무한 주례입장과 성년자 서로에게 인사, 성년자 배례가 이어졌으며 주례자의 문명(성년자의 이름을 확인하는 절차), 성년자 다짐(성년선서), 성년선언, 가 관례, 명 자례, 관자축사, 작호축사, 그리고 주례자의 수훈과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해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윤하선·신연오 두 성년자가 대표한 성년선서에서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 오늘이 있게 하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여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 할 것을 참 마음으로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혔다.

손명도 해남부군수가 족두리를 씌워주고 있다.
주례인 임형기 전교는 수훈을 통해 “좋은 달, 좋은 날 택하여 여러분의 성인이 됨을 널리 알리고자 오늘 성년례를 거행한다”며 “이제 여러분은 성년이 되기 위한 모든 절차와 자격을 이미 갖추었으므로 여러분에게 작호를 지어주니 아름다운 글자와 깊은 뜻에 맞도록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손명도 해남부군수는 축사에서 “성년이 된 여러분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자신과 여러분의 부모형제, 그리고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 의식과 함께 여러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성년이 되는 여러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며 또한, 오늘 행사준비에 애써주신 해남향교에 감사드리며 해남군에서는 앞으로도 성년례 행사를 비롯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경매 군의원은 해남군의회 대표축사를 통해 “성년이 되신 여러분을 축하하며, 성년이 되신 여러분을 이제 성인으로서 상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늘 전통이례로 성년식을 섬세하게 준비해 주신 해남향교에 감사드리며,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성년식은 아름답고 숭고한 미풍양속으로 해남군의회에서도 여러분이 올바른 마음가짐과 모범되는 행동으로 예의와 덕을 쌓을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년례에는 해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장래 희망이 국어교사인 양은서(자字:윤정潤柾) 양을 비롯해 20명의 학생들이 특히 양동윤 교장을 비롯한 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성년례를 성대히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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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성년의 날 성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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