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주제로,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개최
강원도 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의 제166회 정기연주회가 ‘환상’을 키워드로 3월10일(금)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신께 올리는 장엄한 제례 의식 윤이상의 ‘예악’, 낭만주의의 정서를 머금은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사랑의 아픔과 고통을 주제로 한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예술적 상상 속에서 음악으로 태어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춘천시향 최초로 윤이상의 ‘예악’을 무대에 올린다.
‘예악’은 독일 1966년 도나우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됐으며 이 작품으로 윤이상은 일약 국제 음악계의 스타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동양의 사상과 음악 기법을 서양음악의 어법과 결합해서 완벽하게 초연한 최초의 작곡가”라는 극찬이 뒤따랐다.
‘예악’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일종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윤이상은 1960년대 유럽을 주도했던 ‘음색 작곡’의 트렌드에 동양의 사상을 엮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던 한국의 악기인 ‘박’이 사용되며 중간에는 태평소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트럼펫의 음향이 한국적 정취를 더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의 정교한 테크닉으로 연주될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도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창단 멤버로, 주요 뮤직 페스티벌과 각국의 무대에서 뛰어난 연주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아티스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서울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지휘자협회 초대 회장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박은성 객원지휘자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1985년 창단 이래 새로운 레퍼토리로 단원들의 완벽한 호흡과 연주 실력을 키워왔으며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월 17일 개최된 제165회 정기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 튀르키예풍’,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2번 소러시아’를 연주하며 지진과 전쟁으로 아픔을 겪는 국가를 떠올리게 하는 등 시의적절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춘천시민에게 뜻깊은 클래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문화예술 소외계층 배려의 하나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프로그램북을 제작하여 비치하고 있다. 춘천시립예술단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하였으며, 장애인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car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 033-259-5879로 하면 된다.

교향악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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