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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예절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현대 예절의 현황과 과제' 학술세미나 개최

검은색은 어떻게 죽음을 상징하게 되었는가?

안병주 기자
2024.06.14·3분 읽기·조회 34


 

 

2024년 제1회 전문가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예학센터 2024년 제1회 전문가 세미나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 원장 정재근) 산하 한국예학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6월13일 '현대 예절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024년 제1회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에학센터는 지난해 4월 한유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예학 전문 연구센터로, 한국의 중요 예학서 국역  및 영인본 발간, 예학 관련 학술 연구, 예절 현대화 및 대중화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도 첫 번째 세미나로 ▲현대사회의 혼례문화와 예절(순남숙 사단법인 예지원 원장), ▲검은색 죽음 상징이 바꾼 상례의 문화적 전통(김시덕 을지대 교수) ▲제례 연구의 현황과 과제(서원혁 충남대 강사)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토론자로는 유권종 중앙대 교수,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원, 김대연 충현서원이 참여했으며, 김문준 건양대 교수가 종합토론 좌장을 맡았다.

 

먼저 순남숙 사단법인 예지원 원장은 전통 혼례에 없었던 약혼식, 피로연, 청첩장, 축의금 등 현대 결혼식의 각종 예절의 연원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의례준칙」, 대한민국 정부의 「가정의레준칙」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1999)호 실질적 정립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다.

 

다음으로 김시덕 을지대 교수는 전통 상례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검은색 상장, 완장, 및 상복이 어떻게 현대 장례에 쓰이게 되였으며, 검은색이 어떻게 죽음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밀도 있게 추적했다. 이를 통해 일본 메이지 시대의 형성된 검은색 상장 등 검은색이 죽음을 상징하는 문화가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도입됐고, 현재 예절 지식이 부족한 유족들은 아직도 이를 당연한 줄 알고 따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장례업자들은 이를 바꾸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물품 판매만 몰두한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원혁 충남대 간사는 2000년대의 제례 연구가 지속적이며 심층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점점 제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제사가 현대 사회의 필요한 이유나 정당성을 묻는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