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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부산갤러리, 황금윤 작가의 아날로그 흑백 사진에 남겨진 시간의 자리 전시

강갑회 기자
2026.02.21·2분 읽기·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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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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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도시화와 생활 공간의 팽창에 의한 공간의 환경적 변화에 따라 나타난 시간의 흔적을 시간의 자리로 표현한 아날로그 흑백 사진이 부산갤러리에서 전시된다. 3월1일부터 7일까지 황금윤 사진 작가의 개인전 ‘그루터기, 남겨진 시간의 자리’가 부산갤러리 제1전시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황 작가의 ‘그루터기, 남겨진 시간의 자리’ 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잘려나가고 남은 플라타너스 그루터기를 통해 인간 관계와 직장에서 경험하는 상실과 단절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산업공단을 따라 이어진 길 위에서 오랫동안 그늘과 쉼터가 되어온 나무들은 개발과 정비라는 이름 아래 잘려져 나갔고, 그 자리에는 흐릿한 나이테만 남았는데 작가는 이를 필름에 담아 사진으로 만들었다. 황 작가는 나이테를 축적된 시간의 기록, 삶의 밀도로 본다. 흐릿하게 뭉개어진 나이테를 소멸이나 결핍이 아닌 존재와 시간의 증거로 해석하려는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다.


황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모든 생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의 기록을 몸에 새긴다. 나무의 그루터기는 그늘을 내어주거나 곁을 내어주었던 온기의 흔적이다.”라고 한다. 제 몸을 깍아 인내해 온 자랑스러운 흔적이 아날로그 흑백 사진에 시간의 자리로 나타나 있다.

 

황 작가는 천안지역을 기반으로 사진 작업을 하며 2025 천안문화재단 전문예술인으로 선정되었고,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1월에 천안 신부문화회관에서 <그루터기, 남겨진 시간의 자리> 개인전을 열었다.

 

관람 시간은 11:00 ~ 19: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