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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아헌 조태정 두번째 개인전 《金剛, 다시 걷는 길》,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개최

강갑회 기자
2026.03.10·3분 읽기·조회 401
금강산도,119cm × 50cm×10, 순지 ,분채,먹 금분, 2021.jpg

 

 

서수도1, 163cm×53cm, 순지, 분채, 금분, 석채, 진사,2025.jpg

 

초충도 36cm×60cm, 옻지,분채, 2022.jpg

 

태평성시도,168cm × 70cm × 8, 순지, 분채, 금분, 2023.jpg

아헌 조태정의 두번째 개인전 ‘金剛, 다시 걷는 길’이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열린다.

 

이번 조태정 화가의 전시는 금강산도를 중심으로 작가가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예술적 여정을 함께 담아낸 자리로, 전통 민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작가의 내면적 사유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이며 (사)한국전통민화협회 추천작가인 조태정 화가는 작업노트에서 “금강산 전도를 그리며 단순히 산의 형상을 재현하기보다 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려고 했다”고 한다. 겹겹이 이어지는 봉우리와 능선, 바위의 형상 속에는 ‘불심작화(佛心作話)’의 마음을 담아내어 자연 속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부처의 형상을 표현했다. 작가에게 산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수행의 공간이자 사유의 장이 되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 공직자의 아내로 살고 있는 조태정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책임 속에서도 내면의 성찰의 끈은 놓지 않았다. 자신을 성찰하면서 작업하는 민화는 그 삶에서 또 하나의 큰 길이다.

 

《金剛, 다시 걷는 길》은 새로운 선언보다는 ‘이어짐’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전통을 따르되 그 안에 머무르지 않고, 배움을 품으면서도 자신의 결을 지켜 나가겠다는 다짐을 작품에 담았다. 고요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지는 붓질 속에서 작가는 오늘도 다시 걷는 길을 그리고 있다.

 

갤러리은 신봉건 대표는 “금강산을 통해 삶의 여정과 내면의 사유를 풀어낸 조태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며, “전통 민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결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고요하지만 단단한 울림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은은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접근성과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