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제19대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작금 우리나라는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해 새로운 미래의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의 안정을 통해 국민의 삶을 평안하게 하고, 특히 소외계층과 어려운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바로 인간다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모든 기준이 경제 성장에 맞춰지면서 우리 사회는 물질 중시 풍조를 넘어 물질의 노예로 전락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러한 세상은 금수가 사는 세상일 뿐이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의 심성을 먼저 바르게 해야 한다. 모든 일은 인간이 만든다. 따라서 어떠한 인간을 만들어 낼 것인가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미래 정책이다.
새로운 대통령께서 유세 기간에 언급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과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
공자께서는 정치에 대해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방책에 펼쳐져 있으니, 그러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사가 거행되고, 그러한 사람이 없으면 정사가 종식된다”고 하면서, 정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사람이 문제’라는 새 대통령의 구호는 공자의 가르침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부도덕한 정치인들의 행태, 경쟁만 가르치는 공교육, 정경유착으로 국가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경제인 등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향후 30년 뒤를 생각하며 튼튼한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동방예의지국의 면모와 불의에 항거하는 선비정신, 홍익인간의 이념을 어려서부터 교육시켜 미래를 대비해야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대통령은 북극성과 같은 존재다. 모든 국민이 우러러보는 자리에 있는 만큼 지난 대통령들의 과오를 교훈 삼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인성이 바른 국민을 만드는 일에 전국 유림들은 적극 앞장설 것이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나라를 물려주는데 동참할 것이다. 덕이 근본이고 재물이 말단이라는 성현들의 말씀을 잊지 않고 국가를 운영한다면 5천 년의 역사는 면면히 계승될 것이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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