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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제대로 선출해야 한다

편집부
2017.05.30·3분 읽기·조회 35

지난 4월1일 김영근 성균관장 취임 이후 성균관은 조직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지난 수년간 비정상적 운영으로 헝클어진 종단 조직과 중단된 각종 사업들을 정상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구성은 물론 계획 수립과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차적인 성과로 지난 5월26일에는 유교문화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교부통지가 났고 6월7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성균관의 본래 자리로 돌아와 15억3천만 원의 사업예산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이번 유교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은 성균관과 향교의 유림조직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국 234개 향교에 청년과 중장년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전통문화계승을 도모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 중인 ‘향교지킴이 지원사업’도 시행하게 되면 현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은 물론 성균관과 향교의 유림조직을 일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일에는 사정위원회 위원을 임명해 조직을 정상화하고, 31일에는 지역별 부관장 추천을 마감함으로써 관장단을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 오는 6월7일에는 지난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전국 전교회의도 열어 유교권 현안에 대한 전국 전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의안들을 심의할 예정이다.

 

성균관이 정상화되고 제자리를 찾게 되면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역시 본래 목적에 맞는 중앙 유림단체로서 새롭게 거듭 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역시 성균관과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지난해 김영근 회장 체제로 비로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이제는 본연의 제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마침 지난 5월18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박병화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선출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전국 시·도본부 회장들에게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선출위원회 선출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김영근 성균관장 선출로 공석이 된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전례에 따르면 6월말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선출을 하게 되고 7월초 인준총회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성균관유도회총본부도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속의 구분이 없는 유림조직의 특성상 성균관유도회는 다른 종단의 신도회 같은 조직이 아니다. 성균관은 유교종단의 종무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유도교화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역할의 구분이 있었지만, 어느 시기부터 이런 역할에 혼란이 생기고 말았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역시 성균관과 유기적 관계 속에서 유도회 조직과 각종 사업들을 정상화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런 만큼 새로 선출되는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교 이론과 유림 조직에 밝아야 한다.

 

김영근 성균관장과 함께 유림사회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보다 젊고 사업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학식과 덕망을 고루 갖춘 회장을 선출해 정상화된 성균관과 더불어 유림사회의 새로운 기풍을 정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