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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시론

놓치기 쉬운 백내장 증상, 안과 검진으로 정확한 원인 찾아 대응해야

오흥녕
2026.01.14·4분 읽기·조회 95

 

박형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은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년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 해의 시작을 맞아 반가운 사람들과의 약속을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만남도 늘어난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거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서는 근황을 나누는 것과 함께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된다. 특히 예전과 달리 잘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놓는 부모님의 말 한마디는 그냥 넘기기 어려운 신호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자영업을 하는 A씨(60대)는 최근 들어 손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계산대 숫자가 잘 안 보여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낮에는 괜찮은 편이지만 조명이 어두운 저녁 시간이 되면 시야가 더 침침해져 운전이 부담스러워졌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가족의 권유로 안과를 방문하면서 눈 상태를 점검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은 흔히 노안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이나 스마트폰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고, 밝은 곳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시력이 더 떨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두 노안은 아니다. 수정체의 투명도가 저하되며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자칫 발견 시기를 놓치기 쉽다.

 

노안의 주요 원인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약화인데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빛이 망막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보이고,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 밝은 빛에 대한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씨 역시 검진 결과 초기 백내장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증상을 단순한 노화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뿐 아니라 합병증의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현재 백내장 치료는 대부분 수술로 진행된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인데, 레이저 장비를 활용하면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3D OCT를 통해 눈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한 절개와 수정체 분해를 가능하게 한다. 레이저로 계산된 입체적 구조의 각막 절개는 수술 후 안정성을 높이고, 각막내피세포 손상을 줄여 회복 과정의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사용되는 센츄리온 장비는 수술 중 환자의 안압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다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유지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이러한 장비의 성능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 동반된 노안이나 난시 여부, 생활 패턴에 따라 수술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

 

눈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 중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고, 따라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판단과 감각이 중요하다. 사전에 백내장 수술뿐 아니라 노안과 시력교정 수술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도움말 : 박형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