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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시론

계백장군, 사육신 등 18인의 현인이 배향된 논산 충곡서원을 찾다

이덕래 기자
2016.02.26·2분 읽기·조회 35

 

충곡서원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산 13에는 계백장군, 사육신 등 18분을 배향하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2호인 충곡서원(忠谷書院)이 자리 잡고 있다.

 

충곡서원에 배향된 현인은 백제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처자를 살해한 계백장군, 왕조의 정통을 위하여 불의에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던 사육신(死六臣) 성삼문, 박팽년,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백이의 충절을 지킨 이현동, 박증, 병자호란 때 강화성에서 분사(焚死)한 김익겸, 병자호란 때 경기도 광주 검천에서 순절한 김홍익, 이민진, 김자빈, 일제에 항거하다 음독자살한 독립투사 이학순, 후학들에 존경받는 현인, 구운몽 저자 김만중, 효행으로 널리 알려진 김정망, 조병시, 박종 등 18인이다.

 

충곡서원(원장 국봉중)은 백제의 무장(武將)인 계백장군을 주벽(主壁)으로, 조선시대 사육신을 함께 모신 사당이었으나 점차 추배(追配)되어 지금은 18위가 배향되어 있다.

 

1871년(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월 철폐령으로 훼철(毁撤)되었다가 1935년에 예전의 위치에 재건(再建)되었으나 사우만 남고 소멸되었던 것을 그때의 초석에 따라 1977년 서원을 다시 복원· 정비했다.

 

서원 구조는 홍살문을 입구로 하여 외삼문, 화장실, 동재, 관리사, 서재, 내삼문, 사우인 충곡사의 순으로 건물 배치를 하고 있다.

 

경내에는 성삼문 선생의 유허비와 충곡서원지비가 있다. 유허비의 음기는 우암 송시열이 짓고, 글씨는 김비(金棐)가 쓰고, 전액은 서석 김만기가 썼다. 충곡서원지비는 박성기(朴聖琪)가 짓고, 비문은 김철기(金喆冀)가 쓰고, 음기는 안기용(安璣容)이 했다.

 

앞에는 논산 탑정저수지가 있고, 뒤에는 주산인 수락산이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위치해 있다. 서원에서 2km 거리에 계백장군의 묘와 충장사(忠壯祠) 그리고 백제군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 충곡서원 앞 탑정저수지 입구에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