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이웃 향교 진주유림 연수 참관기

구인구색 생애담을 풀어 놓고 있는 심동섭 전교, 이학진 유도회장, 하숙희 여성회장

정기민 사무국장과 양수영 예절강사가 사회를 보고 있다.

1박2일 연수회에 참석한 진주유림들이 생애담을 경청하고 있다.
2016년 9월21일 수요일 경남 산청군에 소재한 휴롬인재개발원에서는 1박2일간의 프로그램으로 제1회 진주향교 유도회 진주지부 임원연수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진주향교 정기민 사무국장의 초청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부산시청, 기장군청 출장 업무를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끝내고, 향교아카데미 중 명심보감과 천자문 강의도 조금 일찍 끝낸 뒤, 심동섭 전교님의 인자한 얼굴을 기억해 내며 산청으로 향했다.
저녁 6시 50분 경에 도착한 휴롬인재개발원에서 김영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성균관 수석부관장), 한기인 성균관 부관장, 진주향교 원로분들 그리고 100여 명의 진주유림 제위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저녁 7시 정기민 사무국장과 양수영 강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구인구색 시간, 판소리 첫째 마당이 있고 나서 심동섭 전교와 이학진 유도회장, 하숙희 여성유도회장이 나와 서로가 살아온 생애담 풀어내는 순서가 있었다.
먼저 심동섭 전교가 자기 삶의 장단점, 2가의 사촌간에 12녀의 누님 속에서 태어난 외동아들로서의 집안 내력, 어르신을 모시고 섬기는 장점과 강한 성격의 단점, 첫사랑의 추억을 소탈하고 진솔하게 이어간 사랑이야기, 일찍 혼인을 하는 등 생애담을 풀어 놓았다.
전교 재임 중 높아진 진주향교의 위상이 유림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그 공을 유림들에게 돌리자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서 판소리 둘째 마당 적벽가 중 5대 독자의 이야기인 군사설움을 듣고 나서 이학진 유도회장이 합천 문중 집안 내력과 부모님, 서울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입격해 현재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자녀이야기 등과 교육자 시절 자조 자립을 강조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였다.
특히 이 회장이 향교와 유도회의 좋은 관계가 향교 발전을 이루었다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대목에서는 참석한 유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나선 하숙희 여성회장의 가족 관계와 집안내력, 여성유도회의 활성화, 발전상을 끝으로 생애담 순서는 판소리 셋째 마당 흥부가 중 돈타령을 듣고 마무리하였다.
이날 임원연수에 참석한 진주 유림들의 진지한 모습과 유림으로서의 자존감은 실로 결의에 찬 대단한 모습들이었다.
현재 처해 있는 유림조직의 안타까운 현상 속에서 진주향교의 대비되는 모습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특히 유림지도자들의 생애담을 듣는 시간은 매우 유익하였으며 타 향교에서도 본받기를 기대해 본다.
둘째 날의 잘 짜인 일정표가 내일도 보고 가라고 발목을 잡았으나 다음날 기장향교에서 새벽부터 진행되는 행사와 강좌가 눈에 아른거려 결국은 내려오고 말았다.
김두호 / 성균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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