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제일 누각, 진주 촉석루
국보로 다시 승격 지정되기를 희망한다
진주 촉석루(晋州 矗石樓)는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내에 있는 영남 제일의 누각이다. 남강 변 절벽 위에 있는 촉석루는 진주성의 남쪽 장대로서, 군사를 지휘하는 사람이 올라서서 명령하던 대이기도 해 일명 장원루(壯元樓)라고도 한다.

촉석루 전경
1241년 고려 고종 28년 축성 당시에 부사(府使) 김충광(金忠光) 등의 손으로 창건해 7차례의 중건과 보수를 거쳤다. 그 후 6·25전쟁 중에 불타버린 것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진주 고적보존회를 만들어 1960년 여덟 번째로 중건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단층 팔작지붕 목조기와로 웅장한 현재의 건물이다.

출입문에서 본 촉석루
진주 촉석루의 문화재 지정은 1948년에 국보 제276호로, 1983년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강등, 202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66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진주시민들은 국보로 다시 승격 지정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진주 촉석루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종실록 지리지』에서는 촉석루(矗石樓)로 명명됐고, 용두사(龍頭寺)의 남쪽 돌 벼랑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1593년 7월 29일 왜군의 파상적인 공격으로 진주성 동문이 무너지자, 김천일, 최경회, 이종인 등은 이곳에 모여서 결사 항전했으나, 모두 전사하거나 남강에 뛰어들어 자결했다.
그 후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1618년 조선 광해군 10년에 병사(兵使) 남이흥(南以興)이 재건했다. 1593년 7월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승리한 왜군이 촉석루에서 승전 연을 벌일 때 논개가 촉석루 앞의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강으로 뛰어들었다고 해서 유명하다.

의기 논개가 왜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 순국한 의암
1747년 영조 23년 1월26일 경상우병영에서 조정으로 진주 사람이 남강 가에서 주웠다고 하는 도장 한 개가 진상됐다. 이것은 당시로부터 154년 전인 1593년 최경회가 소지하고 있다가 남강에 몸을 던질 때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영조는 이것을 창열사에 두고 제를 올리라고 명하고, 도장 갑을 만들고 그 위에 글을 지어 촉석루의 의열을 찬송했다.
追憶往事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百有餘年 1년여 년이 지났네.
幸得南江 다행히 남강에서 주웠던 도장에
印篆宛然 새겨진 전자가 완연하니,
矗石閫義烈 촉석루에서의 뛰어난 의열
想像愴先 상상하니 먼저 서글퍼지네.
命留嶺閫 영남의 병영애 보관토록 하여
以竪忠焉 충절을 기리게 하노라”
촉석루 앞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왼쪽으로 논개의 의기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의기사가 있다. 1780년 정조 5년 다산 정약용은 19세의 나이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인 장인 홍화보가 임지로 있는 진주에 부인과 함께 들렀다. 장인은 촉석루에서 악공과 가인을 불러 사위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다산 정약용은 팔검무(진주검무)를 추는 가인에게 「무검편증미인(舞劒篇贈美人)」이라는 시를 지어 헌사 하였고, 「진주의기사기(晋州義妓祠記)」를 지어 의기사에 걸게 하였다. 그 후 10년 후인 1791년에 정조 15년에 30살의 나이로 진주목사로 있는 아버지에게 다시 들러서 「재유촉석루기(再游矗石樓記)」를 적었다.
촉석루 아래 계단을 통해 의암으로 내려갈 수 있게 작은 통로를 마련해 두었는데 중간 부분에 의암사적비가 있고, 그 아래로 남강이 흐르는 곳에 툭 튀어나온 의암(義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의기 논개를 모신 의기사
1948년에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1950년 한국 전쟁 때 또 한번 소실되었으며, 지금 남아있는 것은 한국전쟁 때에 불탄 것을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가 시민의 성금으로 새로 건축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간 문화재였던 임배근이 공사 총책임을 맡았다.
매년 5월 진주목향시 재현(진주시, 진주향교 주최 / 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주관)
진주 촉석루는 본래 전쟁이 일어나면 유사시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 또는 경상우도 군사들을 지휘하는 지휘본부로서 사용했으며, 또한 평상시에는 과거 시험 또는 향시를 치르는 고시장으로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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