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玄崗의 泮中雜詠> 본지 사설에 대한 갱정유도와 이권재 씨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대해 말한다

지난 6월29일 본지 인터넷판에 게재된 사설 ‘신천지보다 갱정유도가 더 큰 문제다’가 보도되자 갱정유도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왔다. 마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종교로 오해하도록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이다.
우선 이런 내용의 사설을 게재한 배경은 갱정유도인 이권재 씨가 자칭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라며 뜬금없이 “신천지의 유림지도자에 대한 접근을 우려하며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설은 유교의 입장에서 보면 이권재 씨가 주장한 신천지 문제보다 갱정유도가 더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동안 본지에서 거듭 보도했듯이 이권재 씨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불법선거 및 허위 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의 사실이 알려지며 당선이 취소됐다.
이런 조치에 불복한 그는 지난 4월15일 법원에 지위부존재확인의소와 함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직무대행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금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이권재 씨는 여전히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의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한 상태이고, 그가 소송을 제기한 직무대행이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설령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직무대행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위법 및 불법행위들로 인해 당선무효 소송과 당선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제기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이웃종교인인 이권재 씨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이권재 씨는 자칭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라며 직인도 위조하고 본인 명의의 불법 계좌를 만들어 각종 비용을 받으면서 회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 전국 유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게다가 이권재 씨와 주요 선거운동원인 방 모씨는 ‘이권재 씨가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갱정유도의 지도자로서 「이웃종교인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헌장에 따라 회장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고 불법 선거를 일삼고 있어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본지의 보도에 대해 선거 기간에 대표자와 해당 기자를 고발했지만 양측을 상대로 엄정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사건으로서 성립되기 어려움을 인지하고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권재 씨는 당선 취소 전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하나도 소명하지 못했고, 가처분 소송에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이웃종교인 지적에 대해 ‘자신이 이웃종교인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증빙하거나 답변하지 못했다.
이권재 씨와 그의 동조자들은 이미 본지 보도로 공지한 바와 같이 현재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로 고소 고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권재 씨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 종교 소식으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소식을 전하며 그를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갱정유도의 지도자로 소개하고 있는 숱한 자료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부인하는 말을 한 마디도 못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는 이권재 씨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소개하며 종교 소식에 해당 기사를 실었고, 한둘이 아닌 이런 내용들에 대해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이권재 씨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빨간색 네모 안이 이권재 씨).
또한 이권재 씨의 부친은 여전히 갱정유도의 원로로서 활동하고 있고, 이권재 씨 역시 ‘청학동 댕기동자’로서 갱정유도인임에도 ‘대를 이어온 유림,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유림가문’ 운운하며 명백한 거짓말을 해왔다.
이권재 씨가 유림의 가문이 아니라 갱정유도의 가문 출신임은 우리나라 종교계의 주요 지도자 및 관계자들, 대통령실과 문체부 등 관계 부서의 공무원들, 지역의 주요 인사들, 유교 종단에 오랜 세월 출입해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그동안 갈등의 요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화합의 차원에서 상당 부분을 양보하고 이해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제는 이권재 씨뿐만 아니라 이권재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서로가 말하고 있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갱정유도가 이상하게도 유교 언론인 본지의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다.
갱정유도에서는 본지의 사설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선정적으로 보도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종교 화합과 평화라는 오랜 전통을 깨뜨리며 현재 유교 종단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국 유림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
갱정유도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도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한 것이 맞다면서도 지금은 별도의 법인이라며 본지가 갱정유도의 단체인 것처럼 유도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단체임을 시인하고 있으니 이는 그 곳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권재 씨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자격을 가질 수 없는 이웃종교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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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종교협의회 종교 소식으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기사가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는 종교 소식으로 매번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이권재 씨 기사를 실어 왔다. 이권재 씨나 갱정유도는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빨간색 네모 안이 이권재 씨).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는 ‘겨레얼이 갱정유도 사업임’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겨레얼이란 용어도 갱정유도의 경전의 내용들을 가리킨 것이고, 그들 스스로도 창종자인 강대성이 저술한 경전의 내용들은 겨레얼에 대한 애착과 함께 전승되어 온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상생문화’, ‘하늘, 땅, 사람이 모두 새로워지는 새 세상’ 등도 갱정유도의 이념이고, 게다가 이런 주장은 기독교 성경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구절에서 유래된 표현이라는 지적도 있다.
갱정유도의 한재우 씨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세 단체의 사무총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 역시 세 단체가 하나라는 분명한 증표이며, 이들 단체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링크나 사진들은 세 단체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갱정유도의 한재우 씨는 세 단체에서 사무총장을 겸하고 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홈페이지에 민족종교, 겨레얼 등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이권재 씨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도 소개하고 있다.
갱정유도는 1928년이든 1945년이든 근대에 생겨난 신흥종교임이 분명하고 자칭 민족종교라고 하지만, 민족종교는 종교학의 분류에서 특정 민족이나 인종이 믿는 종교를 말한다. 민족의 성립과 함께 발생된 종교로 신봉되는 것이 보통으로, 세계종교와 상대되는 개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역사가 매우 짧은 갱정유도를 민족종교로 볼 수 있느냐의 질문도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갱정유도에서는 “영가무도는 틀림없이 『소학』에서 교육적 목적을 갖고 시행되었다고 나오는 개념이다. 그러나 그 전통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갱정유도의 창도자께서 종교적 체험을 통해 이를 창안하셔서 갱정유도의 서당에서 교육적으로 학습하게 하셨다. 기존에 영가무도의 원형이 있는데 갱정유도의 영가무도가 이를 왜곡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적으로 소중한 예술적 소재를 만들어서 전파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갱정유도에서 말하는 영가무도는 『소학』에 전혀 나오지 않는 개념으로서 원형도 없고, 교육적으로 소중한 예술적 소재도 아니다. 만약 그들의 주장처럼 먼 옛날부터 있었다면 ‘좋은 내용들을 하나라도 후대에 전해주기 위해 애를 썼던’ 우리의 선배유림들이 남긴 수많은 책에 단 한 군데도 언급이나 설명이 없을리 있겠는가.
겨우 100년 내외의 역사를 가진 갱정유도인들이 무슨 재주로 신선을 보았고, 신선들이 추는 춤을 보고 만들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갱정유도의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홈페이지에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영가무도가 소개되어 있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치러지는 행사 일정표에 갱정유도의 영가무도가 들어가 있다.
갱정유도에서는 영산당주 강대성이 “내가 요순이다. 석가여래다. 칠성이다. 상제다. 고금의 성인이 다 나다. 내가 신선이고 금불이며 동학도 나고 서학도 나다. 예수도 수운도 증산도 다 나다. 내가 누구냐?”라고 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강대성이 도통을 이루고 천상으로 올라가 머물러 있으면서 상제로부터 막중한 대임을 부여받았고 거기서 신선들이 추는 춤을 보고 영가무도를 만들었다고 하고, 9년이 넘은 구와병 환자를 치료해주고 명당 자리를 잡아주기도 하였으며, 여름옷을 입고도 한 겨울에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다고도 한다.
갱정유도인이 이런 얘기를 믿고 신앙하는 것이야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의 국민이니 뭐라 할 것도 없지만 유교와 유림의 관점에서 보면 공부자의 언행을 기록한 책인 『논어』에 나오는 개념인 ‘괴력난신(怪力亂神)’이자 ‘색은행괴(索隱行怪)’에 지나지 않는다.
갱정유도의 신앙 대상인 선당궁을 두고 갱정유도의 경전인 부응경을 배우는 곳이 어떻게 전통서당이며, 신선이 되겠다며 그들이 만든 춤이 어떻게 전통서당을 다니던 학동들의 수련법이 될 수 있는가.
갱정유도는 그들의 서당과 영가무도가 마치 전통인 것처럼 나랏돈까지 지원받으며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근거로 하여 허위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있는 갱정유도의 종교행사에 자금을 지원하는가.
종교학자와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이단 신앙의 특징을 시한부 종말론, 개인숭배, 열광적이고 주술적인 종교 의례, 신비주의적 체험 강조, 초능력 동원, 자의적인 경전 해석, 무속 등 여러 종교와 배합, 선민사상 주입, 치병 강조와 헌금 종용, 배타적 공동체 형성 등 10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갱정유도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유교를 참칭(僭稱, 분수에 넘치는 칭호를 스스로 이름)하며 사이비 이단 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이권재 씨를 본인들의 원래 활동 공간으로 이동시켜 우리나라의 주요 종단 어른들이 오랜 세월 견지해온 종교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해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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