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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65

이성호
2025.11.03·6분 읽기·조회 42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유월(六月)>

 

 

 

四牡脩廣하니 네 필 말이 장대하니

 

其大有顒이로다 그 크기가 크기도 하도다

 

薄伐玁狁하여 잠깐만에 험윤을 정벌하고

 

以奏膚公이로다 큰 공적을 아뢰도다

 

有嚴有翼하여 위엄 있고 공경하게

 

共武之服하니 무력의 일을 받드니

 

共武之服하여 무력의 일을 받들어 행하여

 

以定王國이로다 왕국을 안정시키도다

 

 

 

[문법 설명]

 

其大有顒: 有顒은 顒然과 같다.

 

 

 

[어휘 설명]

 

1. 脩廣 : 길 수, 클 광이니 즉 장대(長大)함을 뜻한다.

 

2. 顒 : 클 옹

 

3. 膚公 : 음은 ‘부공’이니, 큰 공적을 뜻한다.

 

4. 翼 : 공경할 익

 

5. 共 : 받들 공. 供과 같다. 직임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

 

6. 服 : 일 복

 

 

 

玁狁匪茹하여 험윤이 헤아리지 아니하여

 

整居焦穫라가 초 땅과 호 땅에 정연하게 거처하다가

 

侵鎬及方하여 호 땅 및 삭방 땅을 침범하여

 

至于涇陽이로다 경양에까지 이르렀도다

 

織文鳥章이며 깃발 무늬는 새매를 그린 문장이며

 

白旆央央하니 흰 깃발이 선명하니

 

元戎十乘으로 큰 병거 십승으로

 

以先啓行이로다 먼저 길을 열어 출발하게 하도다

 

 

 

[문법 설명]

 

侵鎬及方 : 及은 병렬 접속사 與와 같다.

 

 

 

[어휘 설명]

 

1. 匪 : 아닐 비

 

2. 茹 : 헤아릴 여

 

3. 穫 : 지명 호

 

4. 涇陽 : 경양. 경수(涇水)의 북쪽이다.

 

5. 啓行 : 길을 열어 출발하는 것이다.

 

 

 

戎車旣安하니 융거가 안정되어 있으니

 

如輊如軒이며 앞 낮은 수레 같고 앞 높은 수레 같으며

 

四牡旣佶하니 네 필 말이 건장하니

 

旣佶且閑이로다 건장하고 또 길들여져 있도다

 

薄伐玁狁하여 잠깐만에 험윤을 정벌하여

 

至于大原하니 태원 땅에 이르니

 

文武吉甫여 문무 겸비의 길보여

 

萬邦為憲이로다 만방이 법으로 삼도다

 

 

 

吉甫燕喜하니 길보가 잔치하여 기뻐하니

 

旣多受祉로다 많은 복을 받았도다

 

來歸自鎬하니 호 땅에서 돌아왔으니

 

我行永久로다 내가 걸음한 지 오래되었도다

 

飮御諸友하니 벗들에게 술 마시게 하고 음식 올리니

 

炰鼈膾鯉로다 구운 자라와 회를 친 잉어로다

 

侯誰在矣오 누가 그 자리에 있는가

 

張仲孝友로다 효도하고 우애하는 장중이로다

 

 

 

[문법 설명]

 

侯誰在矣 : 侯는 어조사이니 維와 같다.

 

 

 

[어휘 설명]

 

1. 匪 : 아닐 비

 

2. 如輊如軒 : 여지여헌. 수레가 뒤에서 보면 앞이 낮고 앞에서 보면 뒤가 낮아서 안정되어 있음을 뜻한다.

 

3. 佶 : 건장할 길

 

4. 閑 : 익숙할 한

 

5. 大原 : 음은 ‘태원’이니 지명이다.

 

6. 吉甫 : 길보. 이때의 대장(大將) 윤길보(尹吉甫)이다.

 

7. 御 : 올릴 어. 음식을 올리는 것이다.

 

8. 炰: 구울 포

 

 

 

<채기(采芑)>

 

 

 

薄言采芑를 잠깐 쓴나물을 뜯기를

 

于彼新田이며 저 새밭에서 하며

 

于此菑畝로다 이 1년 된 밭에서 하도다

 

方叔涖止하니 방숙이 임하니

 

其車三千이니 그 병거가 3천이니

 

師干之試로다 군대로 막는 것을 익히도다

 

方叔率止하니 방숙이 이끄니

 

乘其四騏로다 네 필의 털총이말을 탔도다

 

四騏翼翼하며 네 필의 털총이말이 질서정연하며

 

路車有奭하니 병거가 붉으니

 

簟笰魚服이며 방문석 휘장과 어복이며

 

鉤膺鞗革이로다 갈고리와 가슴걸이의 가죽고삐로다

 

 

 

**<채기(采芑)> : 주자는 이르기를, 주 선왕(周宣王) 때 남방의 만형(蠻荊)이 배반하니 왕이 방숙(方叔)에게 명하여 정벌하라고 하였는데, 이와 관련된 시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方叔涖止 : 止는 어조사이다. 아래의 止도 같다.

 

師干之試 :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어휘 설명]

 

1. 薄 : 잠깐 박

 

2. 芑 : 쓴나물 이름 기

 

3. 新田 : 신전.경작한 지 2년 된 밭이다.

 

4. 菑畝 : 치묘. 경작한 지 1년 된 밭이다.

 

5. 干 : 막을 간

 

6. 試 : 익힐 시

 

7. 路車 : 노거. 병거이다.

 

8. 奭 : 붉을 혁

 

9. 魚服 : 어(魚)는 수달 모양의 짐승이니 어복은 그 가죽으로 만든 화살통이다.

 

 

 

薄言采芑를 잠깐 쓴나물을 뜯기를

 

于彼新田이며 저 새밭에서 하며

 

于此中鄕이로다 이 시골 가운데서 하도다

 

方叔涖止하니 방숙이 임하니

 

其車三千이니 그 병거가 3천이니

 

旂旐央央로다 깃발이 선명하도다

 

方叔率止하니 방숙이 이끄니

 

約軝錯衡이며 묶은 수레바퀴통이며 문채 나는 가로장이며

 

八鸞瑲瑲이로다 여덟 방울이 울리도다

 

服其命服하니 명복을 입으니

 

朱芾斯皇이며 붉은 슬갑이 휘황하며

 

有瑲蔥珩이로다 푸른 패옥이 창창하게 울리도다

 

 

 

[문법 설명]

 

于此中鄕 : 中鄕은 鄕中과 같다.

 

朱芾斯皇 : 斯는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1. 錯 : 문채날 착

 

2. 瑲瑲 : 창창. 방울소리이다.

 

3. 命服 : 명복. 천자가 명한 옷이다.

 

4. 珩 : 패옥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