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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58 - 「滕文公(上)」

편집부
2014.09.30·5분 읽기·조회 33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聖人有憂之, 使契爲司徒, 敎以人倫,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放勳曰, ‘勞之來之, 匡之直之, 輔之翼之, 使自得之, 又從而振德之.’ 聖人之憂民如此而暇耕乎?”

 

 

 

[해석]

 

“성인이 그것을 근심하여 설로 하여금 사도가 되어서 인륜으로 가르치게 하니, 부모와 자식은 친밀함을 갖고, 임금과 신하는 옳음을 갖고, 남편과 아내는 구별을 갖고, 어른과 어린이는 차례를 갖고, 친구와 친구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큰 공훈을 지닌 요임금이 ‘위로하고 오게 하며, 바로잡고 곧게 하며, 도와주고 북돋아서 스스로 터득하게 하며, 또 계속해서 덕을 나아가게 하라’고 말하였다. 성인이 백성을 근심한 것이 이와 같은데, 논밭을 갈 겨를이 있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勞之來之

 

여기서 之는 대명사이기는 하지만 앞에 제시한 명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한 무언가를 받는 대명사이다. 즉, 의미상으로는 ‘무언가를’이라는 뜻을 갖는다. 그것이 ‘백성’이라는 것을 내용으로 짐작할 수는 있지만, 문장에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 역할은 앞에 있는 글자를 동사로 해석해 주라는 것을 지시하는 역할만을 한다. 따라서 之라는 글자로 인하여 ‘勞’와 ‘來’는 ‘위로하다’, ‘오게하다’라고 번역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하 匡之直之, 輔之翼之, 自得之, 振德之도 동일하다.

 

2. 聖人之憂民如此

 

之는 주어절 안에 쓴 주격조사이다. 聖人之憂民이 주어절이고, 그 주어절 안에 聖人이라는 주어와 憂라는 서술어가 있으므로 주어인 聖人 다음에 주격조사 之를 붙였다. 

 

 

 

[어휘 풀이]

 

1. 司徒 : 교육을 담당하던 장관 직책.

 

2. 放勳 : ‘큰 공훈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으로, 요임금을 가리킨다.

 

3. 從而 : ‘계속해서’라는 뜻이다. 

 

 

 

[원문]

 

“堯以不得舜爲己憂, 舜以不得禹皐陶爲己憂. 夫以百畝之不易爲己憂者, 農夫也. 分人以財謂之惠, 敎人以善謂之忠, 爲天下得人者謂之仁. 是故以天下與人易, 爲天下得人難.”

 

 

 

[해석]

 

“요임금은 순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자기의 근심을 삼았고, 순임금은 우와 고요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자기의 근심을 삼았다. 백무의 땅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것으로 자기의 근심을 삼는 사람은 농부이다. 재물을 가지고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은혜라고 말하고, 선을 가지고 사람을 가르치는 것을 진실이라고 말하며, 천하를 위하여 사람을 얻는 것을 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천하를 가지고 사람에게 주는 것은 쉽고, 천하를 위하여 사람을 얻는 것은 어렵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百畝之不易 :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즉, 이 문장은 원래 不易百畝인데 百畝를 강조하여 앞으로 내고 그것을 之로 나타내 주었다. 

 

 

 

[어휘 풀이]

 

1. 不易 : 易는 “잘 다스리다”, “쉽다”는 뜻으로, 음은 ‘이’이다. 

 

 

 

[원문]

 

“孔子曰, ‘大哉, 堯之爲君也! 惟天爲大, 惟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君哉, 舜也! 巍巍乎, 有天下而不與焉. 堯舜之治天下, 豈無所用心哉? 亦不用於耕耳.”

 

 

 

[해석]

 

“공자께서는 ‘위대하도다, 요임금이 임금 노릇을 하심이여! 오직 하늘이 위대한데, 오직 요임금이 그것을 본받으시니, 넓고 넓어서 백성들 가운데 그에 대해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임금답도다, 순임금이여! 높고 높아서 천하를 소유하면서도 거기에 참견하지 않으셨다.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는 다스리는데, 어찌 마음을 쓴 곳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또한 논밭을 가는데 쓰지 않았을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惟堯則之

 

여기서 則은 “본받는다”는 뜻의 서술어로 썼다.

 

2. 民無能名焉

 

焉은 ‘於是’라는 의미를 갖는 어미이다. 여기에서 是는 惟堯則之를 받는다. 民은 복수로 원래 於民이라고 써야 하겠지만, 구절 앞이기 때문에 於를 생략하였다. 그러므로 이 구절에서 無는 莫과 같은 용법으로 썼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3. 有天下而不與焉

 

焉은 ‘於是’라는 의미를 갖는 어미이다. 여기에서 是는 天下를 받는다.

 

4. 堯舜之治天下

 

之는 주어절 안에 쓴 주격조사이다. 

 

 

 

[어휘 풀이]

 

1. 蕩蕩乎 : 넓고 넓은 모양.

 

2. 巍巍乎 : 높고 높은 모양. 

 

 

 

[원문]

 

“吾聞用夏變夷者, 未聞變於夷者也.”

 

 

 

[해석]

 

“나는 중국 문화를 써서 이민족을 변화시켰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민족에 의해 변화되었다는 말을 아직 듣지 못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未聞變於夷者也.

 

於는 피동을 나타낸다.

 

 

 

[어휘 풀이]

 

1. 夏 : 원래는 하나라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후대에 와서 중국을 대표하는 말로 쓰이게 된다.